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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훨훨 날았다”…3월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한국은행 2024년 3월 국제수지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전월 대비 7000만다럴 증가한 69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 등의 대외 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을 의미한다.

 

흑자 폭은 지난 1월(30억5000만 달러)에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2월(68억6000만 달러)에 이어 3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확대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누적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 달러로, 1년 전(-59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2021년 1분기(190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월 경상수지 흑자는 반도체 수출이 늘고,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3월 수출은 1년 전 대비 3.0% 늘었는데, 특히 반도체(34.5%) 수출이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외 정보통신기기(7.9%), 석유제품(3.3%) 수출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면 승용차(-5.7%), 기계류‧정밀기기(-6.6%), 철강제품(-9.4%) 등 수출은 전년 대비 줄었다.

 

3월 수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1% 급감한 50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원자재 중심 감소세가 나타났다.

 

원자재가 석탄(-40.5%), 가스(-37.6%), 화공품(-21.7%), 원유(-12.8%) 등 중심으로 1년 전 대비 18.4% 줄었다.

 

결과적으로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나타내는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66억1000만 달러) 흑자 폭을 뛰어넘은 8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2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동소득 중심으로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급료 및 임금은 2억6000만 달러 줄었으나 배당소득이 1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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