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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잡히자 공산품 ‘꿈틀’…생산자물가지수, 5개월 연속 오름세

한국은행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전월 대비 0.3% 상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그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반도체 등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 올해(0.5%), 2월(0.3%), 3월(0.2%), 4월(0.3%) 등 5개월째 전월 대비 오름세다.

 

공산품과 서비스가 올랐고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른 123.91을 기록하며 2022년 11월 123.9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와 석탄‧석유제품(1.7%), 1차 금속제품(1.5%) 등을 주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숙박서비스(0.3%)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그간 물가 상승을 견인했으나 지난달 들어 전월 대비 3.0% 떨어진 119.75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축산물이 올랐으나 농산품과 수산물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가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풋고추, 오이 등 채소류가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농림수산품은 기후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아 향후 흐름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기가스(-7.3%)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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