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1만7천여 세무사, 국가적 재난에 응답하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 전달, 경북도청 직접 찾아 성금 2억원 전달
세무사 자발적 참여로 5억원 기금 조성, 산불 피해 이재민 돕는데 ‘쾌척’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위기 때 더욱 빛나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 5억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하며, 전문자격사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줬다.

 

이번 성금 전달은 1만7천여 전국 세무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으로 조성됐으며,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조직적 대응으로 이뤄졌다.

 

세무사회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3억원 중 2억원은 전국의 세무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이고, 나머지 1억원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기부액이다.

 

하루 뒤인 9일에는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인 경북도청을 직접 방문해 대구지방세무사회와 함께 추가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구재이 세무사회 회장, 구광회 감사, 이재만 대구세무사회 회장, 김귀순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경상북도에서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박성만 도의회 의장이 함께 자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구재이 본회장은 “국민 사업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무사는 국민의 삶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 순간, 이웃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세무사들이 신속하게 나서 모금했고,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도 그 뜻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 회장은 “최고의 조세전문가인 세무사가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무사회는 앞으로도 국민 곁에서 함께 나눔과 책임을 실천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로서의 사회적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이번 산불 피해로 재산상의 손실을 입은 세무사 회원(대구지방회 정홍일)과 본·지방회 사무처 직원 2명(중부지방회 박종명 사무국장, 본회 연수출판팀 이종규 과장)에게 피해액에 상응하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복구지원에 나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