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보험

'기준금리 인하 직격탄' 생보업계 11월 공시이율 하락세 계속

판매 전 상품군에서 일제히 하락…삼성생명 저축보험 공시이율 인상 ‘유일’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여파를 버티지 못하고 11월에도 공시이율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시이율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반등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1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기준금리 하락은 비단 지난달 만의 일은 아니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8일에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 한 해 동안만 기준금리를 2차례 내렸다.

 

저금리에 대면 영업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만큼 향후 생명보험업계의 공시이율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11월 평균 공시이율은 연금보험 2.44%, 저축보험 2.46%로 전월 대비 각각 연금보험 0.03%, 저축보험 0.05% 하락했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로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금리 하락에 따라 공시이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 납입 대비 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저축성보험 투자 유인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11월 생보업계의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에서 12개사 중 8개사, 연금저축 상품에서는 7개사중 6개사, 저축보험 상품에선 8개사중 1개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12개 생보사 중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한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를 비롯 8개사에 달했다.

 

삼성생명은 이 기간 공시이율을 0.04%포인트 낮춘 2.30%까지 재조정했으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각각 0.04%포인트 내린 2.30%까지 떨어진 상태다.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에서 전달 대비 공시이율 하락폭이 가장 큰 생보사는 0.05%포인트 떨어진 IBK연금보험(2.40%), 동양생명(2.27%), KB생명(0.05%), KDB생명(2.15%)이었다.

 

이밖에도 흥국생명(2.21%, 0.04%포인트) 역시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공시이율 방어에 성공한 생보사는 ▲ABL생명(2.25%) ▲신한생명(2.20%) ▲농협생명(2.20%) ▲DGB생명(2.00%) 등 4사에 그쳤다.

 

연금저축 상품의 공시이율도 끝없이 추락했다. 7개 생보사 중 ABL생명(2.23%)를 제외한 모든 생보사의 공시이율이 낮아진 것.

 

이 기간 ▲삼성생명(2.30%, 0.04%포인트) ▲교보생명(2.28%, 0.04%포인트) ▲한화생명(2.26%, 0.04%포인트) ▲흥국생명(2.27%, 0.03%포인트) ▲KDB생명(2.25%, 0.03%포인트) ▲농협생명(2.23%, 0.03%포인트) 등 6개사의 공시이율이 떨어졌다.

 

저축보험 상품에서는 ABL생명이 공시이율을 0.05%포인트 낮춘 2.00%를 기록했다. 반면 업계 최대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공시이율을 0.04%포인트 상향, 2.09%까지 끌어올려 대조를 이뤘다.

 

삼성생명은 11월 들어 공시이율을 상향한 유일한 생보사에 이름을 올린 반면, 같은 기간 동양생명은 1.97% 공시이율로 전체 생보사 중 유일하게 1%대 공시이율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차례나 인하하면서 공시이율의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10년 이상 장기 보유할 경우 보험혜택 및 은행금리 대비 높은 이율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경쟁력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