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마사회가 현명관 전 회장 취임 이후 삼성출신 자문위원이 대표이사로 있거나 관여한 업체들에게 무더기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취임한 마사회 현 전 회장도 삼성물산 출신으로 취임 이후 2년간 마사회 자문위원 30명 중 13명을 삼성출신으로 채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이 한국마사회와 계약을 맺어온 용역업체의 등기부등본을 조사해본 결과마사회는 삼성출신 자문위원이 대표이사로 있거나 관여한 업체들에게 6건의 사업 용역을 맡겼다. 김 의원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인 A씨와 마사회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마사회 교육체계 개선에 대한 자문계약을 맺었다. A씨는 19회 자문을 통해 마사회로부터 894만원의 자문비를 받았다. 또 마사회는 A씨와 자문위원회 계약을 맺은 것에 머물지 않고 A씨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S업체와 3건의 사업에 대해 용역계약을 체결하였다. 3건의 사업은 서로 관련성 없는데도 마사회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비소구주택담보대출(이하 ‘비소구대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서민층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로도 불리는 비소구주택담보대출은 채무자의 상환책임 범위를 담보주택 가격 이내로 한정하는 제도다.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추가 손실을 방지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기관도 여신심사를 더욱 철저히 하게 돼 금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주택금융공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비소구대출 선택률이 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5월 11일부터 가계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디딤돌 대출에 비소구대출을 도입했다. 하지만 김 의원에 따르면 대출고객은 불이익 없이 비소구대출을 선택할 수 있는데도 지난 9월말 통계를 보면 선택률이 27%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건수기준 26.7%, 총액기준 24.1%) 지난 24일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비소구대출을 디딤돌 대출 등 서민대출에서 정책모기지 전반으로 내년까지 확대하고 2019년까지 민간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자동차 리콜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시정률은 갈수록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3년 93.7%에 이르렀던 리콜 시정률은 지난해 72.3%까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동차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자동차 리콜 건수는 국산차 32건, 수입차 181건 등 총 213건이었으나 시정률은 국산차 74.1%, 수입차 69.2% 등 총 72.3%에 그쳤다. 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2년 79건에 불과했던 리콜 건수는 2013년 88건, 2014년 164건, 2015년 176건으로 매년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213건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정률은 2012년 87.3%에서 2013년 93.7%로 증가했으나 2014년에 들어 다시 92.1%로 떨여졌고 2015년 85.4%, 지난해에는 72.3%까지 급감했다. 산지별로는 국산차 리콜 건수가 2012년 16건에서 2016년 32건으로 2배 증가할 동안 수입차 리콜 건수는 2012년 63건에서 2016년 181건으로 3배 급증했다 그러나 시정률은 상황이 달랐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CJ CGV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친족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한 공정위의 시정명령‧과징금 등 처분을 법원이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26일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이동원 부장판사)는 CJ CGV가 동일인인 이 회장의 친족회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 대해 공정위가 시정명령 및 과징금 71억7000만원을 부과한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2005년 7월 이 회장 동생인 이재환씨의 투자로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스크린 광고 영업 대행 업무를 전속 위탁했다. 계약 당시 CJ CGV는 기존 거래처 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위탁 극장 수가 약 30개 정도 증가해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수법으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부당 지원했다. 이러한 부당 지원행위는 지난 2011년 12월 CJ CGV가 수수료율을 기존 거래처 수준으로 낮출 때 까지 약 7년 간 계속됐고 지원금액은 총 102억원에 달한다. 당시 CJ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쌍용자동차가 원가절감을 이유로 수급사업자와 단가 인하를 합의한 후 이미 납품한 물량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해 단가를 깎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26일 공정위는 쌍용자동차가 원가 절감을 이유로 수급사업자와 단가 인하에 합의하면서 과거 물량에 대해서도 단가 인하분을 소급적용 감액해 하도급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수급사업자들에게 하도급 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면서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했다고 전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6년 2월 25일 원가절감을 이유로 수급사업자와 단가 인하에 합의했다. 이후 한달 뒤인 3월 22일에도 원가절감을 이유로 지난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이미 납품한 물량에 대한 하도급 대금 중 820만원을 ‘일시불 환입’ 방식으로 깎았다. 일시불 환입은 향후 하도급 대금을 지급할 때 단가 인하분만큼 공제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하도급법 제11조 제1항에 위반돼 공정위는 쌍용자동차에게 재발방지 명령과 함께 감액한 금액 820만원 전부를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가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해 주는 대가로 모든 민사소송‧노동위원회 구제신청‧형사소송 등 불법파견 관련 이의제기를 모두 취소해 달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만도헬라는이러한 요구를 거부한근로자들이 채용을 원할 경우 계약직(계약기간 1년) 지원으로 표기한 뒤 채용지원서를 제출하라고 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같은 만도헬라의 불법파견 관련 직접고용 해법에 대해 “사측의 백기투항(직접고용) 조건은 파견법을 무력화시키는 악랄한 방법이다”라며 “만도헬라 대표이사 구속수사로 사측의 전 방위적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 성토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만도헬라 사내 도급사 소속 생산직 325명에 대해 불법파견으로 판단한 뒤 사용사업주 원청인 만도헬라를 상대로 다음달 7일까지 직접고용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만도헬라는 지난 25일 채용안내문을 통해 정규직 채용 조건으로 ▲모든 민사소송‧노동위원회 구제신청‧형사고소 취하 ▲파견법 위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S그룹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바다건너 일본 홋카이도에 국내 기술력을 집약한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특히 한전의 해외 첫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자 LS산전이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EPC)‧운영(O&M)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추가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LS그룹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 LS그룹 구자열 회장, LS산전 구자균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8MW(메가와트)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LS산전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력기업 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물론 마이크로그리드‧해저케이블‧초고압직류송전 등 LS그룹이 강점을 지닌 전력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LS산전 구자균 회장은 “지난 2015년 미토(水戶) 메가솔라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온라인 상품 구매시 ‘네이버페이’ 구매 버튼만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위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에게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네이버페이’와 관련해 네이버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 입점 업체 상품 구매시 ‘네이버페이’ 구매하기 버튼만을 제공하고 옵션에 타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네이버에 사실관계 및 관련 시장현황 등의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네이버페이가 플랫폼사 중 가장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페이시장 결제 현황 및 수수료 자료’에 따르면 평균수수료가 가장 높은 업체는 네이버(3.7%)이고, 엔에치엔페이코(2.7%), 카카오페이(2.53%), 이베이코리아(오프라인 2.5%), SK플래닛(1.41%)순으로 분석됐다. 모바일페이는 신용카드사들이 받는 결제수수료(가맹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전기실 화재로 1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안전의료수사팀은 사고발생 후 비교적 부상 정도가 덜한 피해자 5명을 상대로 작업절차 준수 여부‧근로자 안전 교육‧작업장 안전관리 등에 대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롯데케미칼 직원 8명과 전기부품 공급업체 2명은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배전시설 주변에 있다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 10명이 설비 가동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모여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당시 관련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이날부터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간다. 작업장에 들어가기 앞서 산업안전보건법상 규정을 근로자들이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전기실 보수작업과 제품 생산 공정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부는 다음 주 중 안전진단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24일 오후 1시 45분경 울산광역시 석유화학공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서는 P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건물자산관리 종합 용역입찰 심사평가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중기중앙회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C업체는 총 직원수, 자본금, 매출액, 부채비율 등의 항목에서 모두 0점을 받았다. 반면 용역직원복지제고 노력, 프리젠테이션 평가 점수 등 정성평가 항목에서는 전부 최고점을 받아 2위 업체와 큰 점수 차이로 두 건의 계약이 모두 1위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입찰업체의 경영안전성 평가기준이 되는 자본금, 부채 비율, 운영실적 등의 점수가 0점이라면 상식적으로 탈락사유가 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이를 무시한 채 정성평가에서 C업체에게 점수를 몰아줘 사실상 꼴찌를 1등으로 둔갑시켜 준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C업체의 경우 기업 이익률을 최저 제안 업체보다 8배로 높게 제안하고 직원복지와 직결되어 있는 ‘인단가’는 최저가격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실상 대놓고 특정 업체밀어주기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수‧영화배우 출신 국내 대표적인 1세대 패션모델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루비나 부띠끄 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종교 강요‧특정인 투표 강요 등 슈퍼 갑질을 행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따르면 루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회사 대표라는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회사 층마다 돌아다니며 박근혜 후보를 찍게 하고 선거 당일 투표 장면을 찍어 출근한 후 보여 달라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또한 상습적인 폭언・욕설・폭행으로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모멸감, 인간적인 치욕을 받아왔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이 조사한 사례에 의하면 루비나 부띠끄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A씨는 루 대표에게 ‘이 XX새끼’, ‘기형아냐’, ‘바보’, ‘10년 넘게 일한 사람 맞냐’는 등 인격모독을 당했다. A씨의 경우 거래처 사람들 앞에서도 모욕을 받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청년노예’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B씨는 루비나 부띠끄 박 모 실장에게도 ‘미친X아’, ‘술집 여자냐’, ‘야 이 XX아’, ‘재수 없는 X’, ‘못 배운 X’, ‘나쁜 X’, ‘욕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물산이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삼성물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올해 3분기 매출 7조4926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 당기순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710억원(↑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9억원(↑17.9%)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4457억원(↓3.9%)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시 상사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9100억원, 6500억원씩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2분기 영업이익 2550억원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2202억원을 기록해 2연속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패션부문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90억원에서 3분기 -13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2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패션 부문은 하절기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바이오 부문은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직원들을 정치성향이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친분‧지지 여부 등을 구분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SH공사 인사조직책임자(기획경영처장) POOL’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상에는 ‘진보개혁’, ‘박 시장’ 등의 항목을 통해 SH공사 1‧2급 주요 간부들의 성향을 ○, △, Ⅹ 등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리스트에서 ‘진보개혁 Ⅹ’, ‘박원순 Ⅹ’로 표시된 전 모 본부장은 본부장에서 처장으로 강등돼 결국 퇴직으로 내몰린 바 있으며, 신 모 실장과 심 모 처장 등도 한직으로 내몰리거나 보직해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해당 문건이 발견된 후 SH공사 직원이 박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면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경험이 부족한 교수의 실수니까 그냥 봐줘”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 시장도 이미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박 시장이 직접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된 31개 대기업 집단 중 18개 그룹은 단 1개의 계열사도 지배구조 공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제개혁연구소 이승희 연구원이발표한 ‘기업지배구조 comply or explain 공시현황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지배구조 공시를 한 대기업집단은 12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2개 그룹 가운데 SK, 롯데, 한화,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등 6개 그룹은 공시를 이행한 계열사가 모두 금융회사로 실제 지배구조공시를 단 1개 계열사라도 이행한 곳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KT, KT&G 등 6개 그룹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공시를 이행한계열사 수가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8개사), 삼성(7개사)이었으며 이행률은 포스코(75%)와 현대자동차(72.7%)가 다른 대기업 집단에 비해 높았다. 전체 31개 대기업 집단의계열사 총 1255개 중 공시대상 회사는 160개로 이 가운데 공시를 한 계열사는 30여곳에 불과했고 이행률은 18.8%다. 이번에 새로 지배구조공시를 이행한 비금융회사 31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이 30대 여성 비서를 상습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오는 11월 9일 경찰서에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12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전 회장은 모두 불응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세 번째 소환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의 전 여비서 A씨가 같은 달 11일 김 회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 회장이 자신의 허리와 허벅지 등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하며 사무실에서 찍힌 추행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지난 3년 동안 동부그룹 비서직을 맡아오다 지난 7월말 동부그룹을 퇴사했다. 당시 동부그룹측은 A씨와 신체접촉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상호 합의 하에 이뤄져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A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7년간 우유 제품 등을 배달 대리점에 밀어내기 행위를 한 건국대학교에 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내렸다. 25일 이같은 조치를 내린 공정위는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이하 ‘건국유업’)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약 7년 10개월 동안 가정배달 대리점 272곳에 ▲신제품‧리뉴얼 제품 ▲판매부진 제품 ▲단종생산을 앞둔 제품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한 이른바 ‘밀어내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유업은 수요예측 실패로 신제품 등의 최소 생산수량을 맞추지 못하거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을 앞둔 제품 등이 늘어나자 이들 재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강제 소진하도록 강요했다. 건국유업은 대리점 주문이 마감된 후 담당자가 주문량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주문시스템에 입력했고 일방 출고한 수량까지 포함해 대리점에 대금을 청구‧정산하는 방식으로 대리점들에게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유업이 밀어내기 행위를 한 제품은 ▲하이요, 유기농우유 등 신제품‧리뉴얼 제품 ▲천년동안, 헬스저지방우유 등 판매 부진 제품 ▲연우유, 연요구르트 등 단종을 앞둔 제품 등 총 13개 제품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사업의 해지건수가 지난 2014년 27건에서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3년 반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지사유 중 ‘퇴직’이 51%나 차지해 내일채움공제사업의 정책 목표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및 해지현황’자료에 따르면 사업시행 3년 반만에 해지건수는 ▲2014년 27건 ▲2015년 814건 ▲2016년 2272건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점차 증가해 총 해지건수 5366명, 누적 해지금액은 2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지사유 가운데 근로자인 핵심인력에 의한 해지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중 ▲이직으로 인한 퇴직 25.7%, ▲창업 등 기타사유로 인한 퇴직이 24.8%로 퇴직이 원인인 해지가 50.5%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사업주에 의한 해지비율은 31.8%로 경제적 부담 13.5%, 권고사직 등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이 9.4%로 나타났다. 어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검찰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25일 NH농협금융지주 본사와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자택,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의 김 회장 사무실 및 자택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김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근무하다 NH농협금융지주로 옮긴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회장이 한국수출입은행 재직시절에도 채용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지난 2016년도 5급 직원 채용 당시 필기시험에 탈락한 국책은행 고위 임원의 아들을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 당시 실무국장이던 이모씨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감사원 조사 당시 이씨는 청탁자로 NH농협금융지주 김 회장을 지목했고 감사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자율 6%대의 고금리 회사채 600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모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자율 6.2%의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한 금액 600억원은 전액 오는 11월 27일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발행금리 5.26%)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되며 이외 4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자체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반기말 K-IFRS 연결기준 이자보상비율은 0.82배로 전년 동기인 2016년 반기말 0.86배 대비 약간 감소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이자보상비율이 1배 이상이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것을 뜻한다. 1배 미만일 경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79배를 기록한 이후 2014년 0.53배, 2015년 0.32배, 올해 반기말에는 0.82배로 1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3년 9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올해 5월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채동욱 변호사가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변호인에 선임됐다. 25일 법조계‧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채 변호사는 지난 9월 말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인천 영종도에서 건설 중인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7일 경찰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16일에는 조 회장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빼돌려 쓴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김 모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과 한진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