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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친환경 신사업 엔진 장착…포트폴리오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저장, 친환경 신소재 등 집중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23일 DL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또 DL은 건설/석유화학/에너지 사업 부문별로 친환경 사업 개발에 매진하며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 DL이앤씨, CCUS 사업 정조준

계열사 가운데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과 저장 사업(CCUS)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톤(연간 1백만톤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보령화력발전에 설치된 포집설비 운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운영을 위한 추가 설계 개선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며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이를 건축 자재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서해그린에너지(구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사업에 대한 낙찰 의향서를 수령했다.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할 계획이다.

 

◇ DL케미칼, 친환경 신소재 사업 투자

DL케미칼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M&A,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수요를 적극 공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해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를 D.FINE(디파인)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섰다. 이를 위해서 25만톤 규모의 D.FINE 생산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증설했다.

 

D.FINE은 기존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제품 대비 개선된 가공성과 열봉합성을 통해 제조에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향상된 질김성과 강직성을 통한 원재료 절감 효과 역시 D.FINE만의 장점이다. D.FINE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보다 더 튼튼하면서도 두께는 25% 얇아진 산업용 포장백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렉스턴사와 함께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를 설립했다. 두 회사는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APAO 및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DL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 확대

DL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7개국, 13개 발전사업을 개발, 투자하면서 글로벌 민자발전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추가 사업을 모색 중이다.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7곳을 운영 중이다.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구성도 다양하다. 특히 칠레 태양광 발전소는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향후 1백만개의 탄소배출권(CER)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행한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국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 에너지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에코원에너지를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DL 관계자는 "지난 해 지주사 전환과 함께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신사업 성장전략을 추진해왔다"고 밝히며 "올해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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