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화건설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0% 늘어난 112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7% 증가한 1조1116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7996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22.8%, 33.0%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한화는 한화건설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이번에 공시된 한화건설의 첫 성적표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한화건설 입장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는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50%가 넘는 수치다”고 전했다.
2분기 실적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골고루 이끌었다.
우선 5성급 호텔,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통영 LNG플랜트 사업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도 안정적으로 진행중이다.
포레나 인천미추홀, 포레나 포항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의 포레나 아파트 건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사업들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 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