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화 건설부문, 한국공항공사, 포스코는 23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빌딩형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3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UAM 상용화할 때 필요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UAM 버티포트(이착륙장)에 대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잠실 마이스(MICE), 수서역 복합개발 등 도심지 복합개발사업 내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도심지 UAM 운용에 필요한 항로 및 인프라 연구, 친환경 강구조 모듈형 버티포트 표준화 설계 방안 정립 등에도 협력한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해 저고도 하늘길을 이용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에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40년 국내 UAM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분야 전문성, 포스코의 강재·강구조 활용 기술이 결합되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잠실 MICE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 건설부문은 사업지에 들어설 UAM 버티포트의 설계 및 공법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술력을 선점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영 한화건설부문 건축사업부장은 "한화가 주관하는 복합개발사업들이 서울 주요 거점에 위치하고 있어 버티포트 설치 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는 만큼, UAM 초기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버티포트 설계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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