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억원(2.7%) 증가한 7632억원을 시현했다. 주요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27일 BNK금융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은행 계열사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은행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억원(6.1%) 늘어난 3904억원을 달성했고, 경남은행이 같은 기간 256억원(11.2%) 증가한 2545억원의 주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실적을 BNK캐피탈을 제외하곤 다소 부진했다. BNK투자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37.3%) 줄어든 615억원을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으로 쌓았고, BNK저축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83억원(48.5%) 감소한 88억원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64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 145억원을 적자로 내며 총 209억원의 적자 전환을 맞았다.
다만 BNK캐피탈은 비은행 부문 계열사 중 유일하게 성장 흐름을 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매신용 취급감소 및 상각채권 회수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1596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역량이 총동원되고 있는 만큼 당사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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