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조금동두천 11.5℃
  • 맑음강릉 11.7℃
기상청 제공

은행

김지완 BNK금융 회장, ‘자녀 특혜 의혹’에 조기 사임

‘일감 몰아주기’ 등 자녀특혜 의혹에 심적 부담
BNK그룹, 신임 회장 선임 절차 진행 예정

BNK부산은행 [사진=연합뉴스]
▲ BNK부산은행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임기를 5개월여 남겨두고 조기 사임했다.

 

7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BNK금융지주 회의실에서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임원과 회의자리에석 공식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최근 불거진 ‘BNK금융 계열사 자녀 밀어주기’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하면서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일었으며, 이후 관련해 금융감독원 조사가 이어졌다.

 

김 회장의 사퇴로 BNK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앞으로 BNK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개최하고, 차기 CEO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