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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동우회, FTA 20주년 맞아 '제3회 관세발전포럼 세미나' 개최

FTA 20주년, “FTA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주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최근 무역관세장벽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FTA 대처방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관세동우회(회장 정운기)는 지난 12일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관세발전포럼 세미나를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세동우회는 전·현직 관세청 공무원들의 친목단체로서, 회원 상호 간의 친목도모와 상부상조, 관세행정 및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1964년 (사)관세협회로 출범했으며, 1981년 (사)관우회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2006년 지금의 (사)관세동우회로 명칭을 재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관세동우회는 관세·무역에 관한 학술적 연구발표 및 회원 간의 학문적 교류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0일 관세발전포럼을 창립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관세청 이대복 전 차장, 한남대학교 정재완 명예교수(좌장), 관세동우회 회원 그리고 11곳의 기관회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기 관세동우회 회장은 축사에서 “AI, BlockChain, IOT, Big Data 등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관세행정의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회, 세미나 등을 지속 개최해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관세행정의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일조하겠다”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세미나는 협상 진행중인 미국 주도의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무역원활화 동향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관세행정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3년 10월 현재 전체 교역량 1조 568억달러 대비 FTA 발효국 교역액이 8279억달러 78.4%로서, FTA 무역비중이 매우 큰 현실에서 이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FTA 20주년 ‘FTA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열렸다.

 

이외에도 ▲‘IPEF협정의 무역원활화가 관세행정에 미치는 영향’ ▲‘FTA 최근 동향과 관세행정 방향’ 등 2가지 내용에 대한 관련분야 전문가의 발표/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김보연 자유무역협정무역규범과 팀장이 ‘IPEF 협상경과 및 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등 분야별 주요 논의 내용이 관세행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했다.

 

김 팀장은 미국-대만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통관 디지털화, 통관 신속화, 통관정보 공개확대, 공정한 무역환경 조성, 전자상거래 확대 반영 등에 대한 무역원활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진행된 FTA 진행상황 및 2023년~2024년 이슈에 대하여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과 정구천 과장이 발표하고 지명토론이 이뤄졌다.

 

관세인재개발원 김석오 교수와 건국대학교 김용태 박사가 지명 토론자로 나서 각 회원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관세발전포럼 초대 회장인 김기영 박사(현, 관세법인 에이원 연구원장)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민, 관, 학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관세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관세발전포럼은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한국관세사회, (재)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한국원산지정보원 등과 연계하여 관세분야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수출입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관세행정 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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