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창립 당시 1976년에는 164억 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의 무역 규모가 지난해는 1조 2500억원으로 전국 세계 무역 순위 8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입 통관의 90% 이상을 담당하며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은 제1회 ‘관세사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최근 IT기술 발전에 따른 온라인 시장 확대로 해외 직구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어 관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관세사들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의원(국민의힘)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무역 규모는 전세계 8위”라며 “수출은 6445억 달러 정도로 세계 7위, 수입은 6150억 달러로 세계 9위로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관세사 회원들이 일선에서 노력해준 결과”라면서 “수출 성장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역구가 인천 서구을”이라며 “인천에 공항과 항만이 있어 관세사분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 뜻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통관 업무 담당을 통해 무역 대국이 되기까지 관세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통관 수수료 및 표준 계약서 의무화, 관세사 특별세액 감면 비율 정상화 등 관세 관련 현안을 국회에서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관세사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가운데 수출입 규모가 전체 GDP의 85%를 차지하고, 특히 수출은 전체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46년간 무역 관문을 지켜온 관세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리베이트 쌍벌제를 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 통과가 이뤄졌다”며 “많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리베이트 쌍벌제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관세사분들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무역전쟁과 미·중의 첨예한 대립으로 한국도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국도 무역적자가 심각하게 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국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애로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하며 “관세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함께 지키는 관세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관세사회는 지난 7월 “한국관세사회 창립일인 9월 5일을 관세사의 날로 지정한다”고 선포하고 관세사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장 등 전문자격사단체장과 함께 고문단으로 장영철 관우장학회 이사장,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정중렬 전 평안남도 명예도지사, 정운기 전 관세동우회장, 김광수 전 회장, 안치성 전 회장 등을 비롯해 한국관세사회 임직원 등 12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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