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9일 서울시 구로구에 소재한 무인환전 핀테크 기업인 오렌지스퀘어를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무인환전 서비스 이용 현장을 둘러봤다.
오렌지스퀘어는 무인환전 서비스 전문 업체로, 2018년 9월부터 무인환전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전국 200여개 공항, 호텔, 지하철역 등에서 환전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오렌지스퀘어는 2022년 7월부터 결제, 환전, 교통 카드 기능을 통합 탑재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카드를 출시했는데, 이는 2021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2019년 도입한 제도로 기존 금융 서비스의 제공내용·방식·형태 등과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금융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기도 했다.
한창령 국장은 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무인환전 서비스 업계의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과 업체의 건의사항을 논의한 후, 인근 호텔로 이동해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키오스크 이용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무인환전 제도가 도입된 지 6년이 경과한 지금, 우리 회사의 무인환전 서비스가 호텔, 카지노, 지하철역, 백화점, 편의점 등 외국인의 주요 동선에 200개 이상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관세청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규제 혁신 노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 및 결제 편의가 향상되고 환전 관리의 전산화와 투명화가 정립됐다”며, "앞으로도 자사와 같은 혁신금융 서비스 업계에 대한 관세청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한창령 조사국장은 건전한 환전 질서 정착과 금융 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 및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 조사국장은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환전 관련 서비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은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환전 서비스를 고려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환전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부 환전소가 가상자산 차익 거래나 불법 무역대금 지급과 같은 자금 세탁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다”며, 업체에 준법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계속해 주기를 당부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전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힘써 온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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