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국내 대표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개당 600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가 수정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밤 10시경 알리익스프레스 ‘1000억 페스타’를 통해 ‘햇반 210g 24개입’ 2박스를 27,260원에 판매했다.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68원이다.
당초 알리 내 행사가격은 40,760원(개당 842원)인데, CJ제일제당의 스토어 쿠폰 할인(1만원) 및 알리 쿠폰 할인(3500원)이 적용되면서 34% 추가할인이 이뤄졌다. 햇반의 정상가격은 개당 1,850원이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할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정상가격의 30%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햇반을 구매했다는 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쿠팡 쌀 10Kg보다 싼 것 실화냐”며 구매를 독려했다. 이용자들은 추가로 ‘햇반 300g 30개입’ 2박스 등을 개당 559원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사전 공지도 없이 1~2시간 후 갑작스러운 가격 변경과 함께 일부 쿠폰이 막히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아무런 예고 없이 돌연 가격 인상과 함께 쿠폰 적용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시적 가격 오류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 행사가 늘면서 담당자의 가격 입력 실수로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며칠 전 오뚜기와 농심도 쿠폰 적용 오류를 이유로 구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이용자들의 반발로 이를 다시 번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알리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프로모션 쿠폰을 적용하면 햇반이 개당 500원대 가격이 나올 수 있다”며 “가격 오류가 아닌 정상적인 행사가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 로켓배송과 G마켓 스타배송의 ‘햇반 210g 24개입’의 가격은 각각 22,200원(개당 925원)과 24,090원(개당 1,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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