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이 은행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신이 집권 1기 대통령직 퇴임 직후인 2021년 2월 JP모건이 사전 통보만 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여러 계좌를 폐쇄하면서 금융거래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소장에는 "JP모건이 트럼프와 그의 사업체들과 거래를 중단하는 게 당시 정치적 흐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거래 중단을 "정치적 차별"이라고 했다. 또 JP모건이 다이먼 CEO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 및 그의 사업체명을 부정행위 이력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1월 6일 의회 시위 이후 JP모건 체이스가 나에 대해 부당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금융 관계를 중단(디뱅킹)한 것에 대해 향후 2주 안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를 폐쇄한 결정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소송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1년간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송 위협을 해왔고, 일부 기업들은 금전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YT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NYT-시에나대 여론조사는 실패한 NYT를 상대로 제기한 내 소송에 추가될 것"이라며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항상 나에게 극도로 부정적이었으며, 특히 내가 압승한 2024년 대선 직전 그랬다"고 적었다.
NYT는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12∼17일 미국 등록유권자 1천62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선 "가짜 여론조사들에 대해 뭔가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정말 통제 불능"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누리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이 있다. 그 누구도 내가 한 것 같은 일을 하지 못했는데 그들은 나에게 40% 초반의 지지율을 준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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