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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전통금융-핀테크 '공조'로 시너지 높인다

안정성과 기술의 만남...편리함 무기로 소비자 공략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공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핀테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통 금융사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하면서 기업 간 상생은 물론, 금융 이용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5월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P2P업계 최초로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적용했다.

 

이 방식은 투자자금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법률적으로 투자자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신탁계약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신탁관리란 고객의 투자금을 가장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탁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P2P기업이 파산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직접 투자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어니스트펀드 외에도 다수의 P2P금융 기업들이 채택해 안전한 투자자금 보호에 활용 중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 양사의 핀테크 개발력 및 금융 노하우가 합쳐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는 회사의 신조인 '정직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휴은행인 기업은행과 자사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례를 신속하게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먼저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감지한 업비트는 즉시 해당 이용자에게 출금정지 조치 및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회원의 사기 연루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비트 제휴은행인 기업은행에 사기계좌 등록 확인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등록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출금정지 해제를 요청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방문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한 바 있다. 업비트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사와 간편결제업체 간 제휴 서비스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B국민카드는 생활밀착 업종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시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페이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의 경우 전월 결제 실적이 40만원이상일 경우 적용되며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해 건당 3만원이상 사용하면 월 최대 1만5000원 내에서 결제금액의 10%가 할인된다.

 

NHN페이코는 우리카드와 제휴해 PAYCO우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페이코 온,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페이코포인트’ 적립에 특화됐다. 삼성카드는 간편송금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제휴상품인 ‘토스 탭탭S 카드’를 선보였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어 전용통장인 ‘NH x 카카오페이통장’을 선보여 1020세대의 돌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 통장을 카카오페이 출금계좌로 등록할 시 별도의 금액 충전 없이 실시간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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