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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국세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표창

납세자 어려움 함께 한 미담 선정
최우수 황미화 조사관, 우수 송봉성·송인규·이강경 조사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제4차 적극행정 최우수공무원에 황미화 조사관이 선정됐다.

 

국세청은 25일 ‘2020년 제4차 국세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을 표창을 전달했다.

 

최우수상에는 황미화 공주세무서 조사관이 꼽혔다.

 

황미화 조사관은 복잡한 세무서식을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만들어 민원시간을 30분에서 2분으로 줄여 민원인의 고충을 크게 줄였다.

 

우수상에는 송봉선 광주국세청 조사관과 송인규 인천국세청 조사관, 이강경 서초세무서 조사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송봉선 조사관은 복잡한 세금신고철에도 방문없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사진문자 신고접수 서비스’를 도입했다.

 

송인규 조사관은 사회초년생 220명에게 종합소득세 신고방법을 개별 안내해 환급세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강경 조사관은 일용직 건설노동자가 조사내용을 직접 소명하기 어려운 처지를 고려해 20년간의 금융거래 내용을 대신 분석하는 등 아름다운 미담사례를 남겼다.

 

장려상을 수상한 오호석 김천세무서 조사관은 코로나19 피해로 경영난과 체납을 동시에 겪는 기업에 대해 체납처분을 유예해 관급납품의 길을 터주었다.

 

최인영 동수원세무서 국세조사관은 비대면 방식 신고창구, 지자체 통합 신고 창구, 주택 임대 전용 창구 등 맞춤형 신고창구를 설치 등으로 민원인과 세무공무원이 코로나19 위험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노세현 금정세무서 조사관, 이광자 대전국세청 조사관, 이용출 익산세무서 조사관은 올해 시행된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제도’를 시행하면서 신고에 어려움을 겪거나 몰라서 못받는 일이 없도록 안내와 직권 감면 적용을 통해 많은 납세자들의 고충을 덜었다.

 

국세청은 9명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는 포상금, 포상휴가 및 성과급(연봉) 최고등급 등 파격적인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매분기 정책(본청, 1․3분기)부문과 현장(지방청․세무서, 2․4분기) 부문에서 번갈아가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4차 선정은 현장 부문의 우수공무원들이 꼽혔다.

 

선정작업은 ‘광화문1번가(www.gwanghwamoon1st.go.kr)’를 통한 국민심사와 적극행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시상은 지방 관서를 영상으로 연결하여 일선 직원과 함께 적극행정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공감 토론회’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열린 토론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극행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적극행정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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