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문화

[서평] '캐디학 개론'..."성공한 골퍼 뒤엔 훌륭한 캐디가 있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캐디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골프를 즐기는 사람, 골프를 동경하지만 막연히 좋아하는 사람, 골프에 관심 1도 없는 사람 등 골프는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스포츠지만 좀처럼 쉽게 손이 가는 종목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로 실내 스포츠를 즐기기가 어렵게 된 시점에 새삼 떠오르는 것이 골프가 아닐까 싶다. 

 

우선,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 박세리, 박인비, 최경주 등 많은 골프 선수들이 생각 날 것이다. 하지만 유명 골프선수 뒤에 묵묵히 제 일을 하고 있는 캐디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캐디에 대해서 역사부터, 캐디가 하는 일, 캐디가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룰과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 있다.  ‘캐디학 개론’이다.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것 같지만 작가는 어려운 골프 룰을 설명하면서 적절한 예시를 통해서 지루함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골프백에는 최대 14개의 클럽만 넣을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 설명이 시작된다. 미국의 로슨 리틀 (Lawson Little)이 당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많은 클럽을 골프백에 넣고 플레이 하였는데, 우승을 로슨이 차지 하므로써 이를 시샘한 다른 선수들이 로슨의 우승이 클럽 덕분이라는 말들을 했었다.

 

하지만 클럽 수를 제한 한 후에도 결국 로슨이 우승하여 그 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어려운 룰 등을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해줬다. 지루하고 따분할지도 모를 과정을 순삭하게 해준 것이다.

 

캐디란 막연히 강한 체력과 강한 정신력만 갖추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캐디야 말로 정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아니 갖추어야 하는 직업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줬다. 

 

또한, ‘캐디학 개론’에서는 캐디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 캐디의 인식과 골프장과의 관계, 그리고 이를 위해 앞으로 캐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줬다. 이로써 캐디의 처우 개선과 인식의 변화를 도모 할 수 있도록 많은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캐디라는 직업을 잘 몰랐던 사람, 또는 캐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에게 ‘캐디학 개론’을 통해 체계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습득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캐디학 개론’의 책장을 덮으며 골프의 역사부터 캐디에 대한 설명과 캐디의 필요성 등 많은 부분들을 읽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에 더해 캐디의 현실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과 걱정을 하게 되었다. 부디 ‘캐디학 개론’을 읽은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것은, 기존에 가졌던 캐디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하여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빨리 와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자 약력: 김대중(dj@golf-n.co.kr)
• 2019년~현재: (주)골프앤 공동대표
•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学)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