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4 (화)

  • 구름조금동두천 0.8℃
  • 흐림강릉 3.7℃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4.6℃
  • 구름조금대구 3.8℃
  • 맑음울산 4.2℃
  • 맑음광주 4.2℃
  • 맑음부산 4.7℃
  • 맑음고창 5.4℃
  • 구름조금제주 8.5℃
  • 구름많음강화 1.1℃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문화

[김대중 골프교실②] 그래서 얼마나 벌까? <下>

<연재 순서>

 

1. 캐디는 무슨 일을 할까?

2. 그래서 얼마나 벌까?

3. 골프장에서 캐디가 정말 필요한 이유?

4. 왜 캐디가 부족할까?

5. 캐디에도 종류가 있다.

6. 어떻게 하면 캐디가 될까?

7. 캐디교육의 새로운 트랜드(Trend): 인턴 캐디 제도

8. R&A 골프 룰(Rule)로 본 캐디

9. 캐디는 언제부터 있었나?

10. 캐디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었나?

11. 최초의 캐디는 누구일까?

12. 가장 유명한 캐디는 누구일까?

13. 캐디 고용보험 시행이 골프장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14. 앞으로 캐디가 나아갈 방향은?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 공동대표) 이제부터는 하우스 캐디의 수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하우스 캐디의 수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골프장 운영과 근무형태를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캐디가 고정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매 라운드마다 캐디피와 오버피를 받기 때문에 골프장 운영과 캐디의 근무형태를 알아야 정확한 수익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국내 골프장은 1부, 2부, 3부로 나누어서 운영된다.

 

△1부는 이른 아침에 시작해서 늦은 오전까지

△2부는 늦은 오전에 시작해서 늦은 오후까지

△3부는 늦은 오후에 시작해서 거의 자정까지

 

시기별로 보면 동절기 시작인 12월부터 3월까지 2부제와 단부제로 운영되며, 눈이 많이 내리거나 스키장을 같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CC, 소노펠리체CC같은 경우 동절기에는 휴장을 한다.

 

골프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3부제로 운영되며, 이 때 팀 수는 보통 20줄 정도를 유지한다. 부연 설명하자면, 18홀 골프장인 경우 20줄은 전반 9홀, 후반 9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40팀을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27홀 골프장일 경우 60팀을 운영한다.

 

즉, 18홀 골프장이 1, 2, 3부를 운영할 경우 하루 약 120팀을 운영하게 되며, 27홀 골프장일 경우 180팀을 운영하게 된다.

 

하우스 캐디의 경우 다양한 근무 형태가 있다. 주말만 근무하는 주말반, 주중에만 근무하는 주중반, 하루에 1라운드만 일하는 원번반, 2부 한번만 일하는 마미반, 3부만 일하는 3부반, 하루에 2라운드 근무하는 전투반, 하루에 3라운드를 하는 54반 (1라운드가 18홀이기 때문에 3라운드 총 54홀이라서 54반이라고 한다) 등이 있다.

 

근무는 순번대로 진행된다. 이 때 캐디 본인과 다른 캐디의 대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바(대기바꿈), 순바(순번바꿈)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근무형태를 설명한 이유는 캐디는 1라운드를 나갈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데, 통상 1라운드당 캐디피는 12만원~1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캐디가 근무하기를 꺼려하는 3부가 1, 2부에 비해 1만원 정도 비싸다.

 

[표 3] 근무 형태별 캐디 연봉

분류 캐디피(1라운드) 근무일수(월) 연봉 특징 비고
하우스 캐디 54반 12만원~15만원 22 약 8,580만원 경력이 많음

10개월 기준

전투반 12만원~15만원 22

약 5,720만원

남자들이 많음 10개월 기준

원번반

12만원~15만원 22 약 3,432만원 가정주부가 많음

12개월 기준

주중반

12만원~15만원 22 약 5,720만원  

12개월 기준

주말반 12만원~15만원 12 약 3,432만원 투잡, 학생 12개월 기준
마샬 캐디 6만원 22

약 1,320만원

카트 운전 + 거리 부르기

9개월 기준
인턴 캐디 8만원 22

약 352만원

캐디 교육생 2개월 기준
드라이빙 캐디 7만원 22

약 1386만원

카트 운전만

9개월 기준
  • 하우스 캐디피는 평균 13만원으로 산정하여 계산하였으며, 겨울철 단부제를 가정하여 10개월 근무하는 것으로 하였으며, 주5일 근무제가 아니지만, 주 5일제를 가정하여 산출하였음. 실제로는 성수기에는 25회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많음
  • 하우스 캐디가 부족함으로 인해서 생겨난 마샬 캐디와 드라이빙 캐디는 하루 1라운드를 기본으로 산정하였음
  • 캐디 교육생인 인턴 캐디의 경우에도 교육생인 관계로 1일 1라운드와 교육기간이 2달 이내이기 때문에 연봉이 아닌 2달 기준으로 산정하였음
  • 캐디피 이외의 금액인 오버피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누락시켰음

 

 

캐디가 얼마나 버는 지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2020년 현실은 캐디가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근무를 해야하며, 더 많이 일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캐디는 열심히 일하면 돈을 아주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지만, 상대적으로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을 볼모로 잡아야 한다.

 

캐디는 아픈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해진 순번에 의해서 무조건적으로 근무를 해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순번대로 하지 않는 방법은 퇴사 밖에 없다.

 

물론, 돈을 많이 버니까 좋고 그것이 부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듯이, 캐디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가 뒷받침을 해줘야 하며, 캐디가 전문가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

 

캐디가 전문가로서 대우받기 위해서는 캐디 직업에 대한 심층적이고, 학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캐디 교육 자체의 질과 커리큘럼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다음에는 골프장에서 캐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프로필] 김대중

• 2019년~현재: (주)골프앤 공동대표

•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学)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초대석]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 전정일 변호사…국세청 15년 경험 살려 납세자 권리 구제 큰 역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2022년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던 전정일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 누구도 모르지만, 통일 대한민국 개성에서 국세 공무원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나와 지난 22대 총선에서 파주시(을) 예비후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국세청에서 송무 업무는 물론 변호사 출신 최초로 대기업 등 세무조사 현장 팀장과 조사과장까지 역임한 그가 이제는 납세자를 위한 불복 소송 대리, 세무조사 대응, 신고 대리 등 정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국세청에서 전도유망했던 그가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 파주는 물론 수도권과 전국의 납세자들을 위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연 법률사무소 ‘세금과 삶’에서 전정일 변호사를 만났다. Q. 지난 연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고 조세 전문 변호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셨습니다. 소감을 먼저 전해주시죠. A.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