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김대중 골프교실⑮] 앞으로 캐디가 나아갈 방향은? <中>

<연재순서>

 

1. 캐디는 무슨 일을 할까?

2. 그래서 얼마나 벌까?

3. 골프장에서 캐디가 정말 필요한 이유?

4. 왜 캐디가 부족할까?

5. 캐디에도 종류가 있다.

6. 어떻게 하면 캐디가 될까?

7. 캐디교육의 새로운 트랜드(Trend): 인턴 캐디 제도

8. R&A 골프 룰(Rule)로 본 캐디

9. 캐디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골프 룰(Rule)

10. 캐디는 언제부터 있었나?

11. 역사적으로 캐디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었나?

12. 최초의 캐디는 누구일까?

13. 가장 유명한 캐디는 누구일까?

14. 캐디 고용보험 시행이 골프장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15. 앞으로 캐디가 나아갈 방향은?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 공동대표) 캐디 일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보통 캐디는 경기과에서 정해준 순번에 의해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평균 20줄을 가정해서 순번을 짠다면 1부의 티오프 시간은 6시 10분~8시30분, 배치를 하지 않는 블랭크(Blank) 시간을 3시간 가진 후 2부가 시간되는데, 2부는 11시30분~ 13시50분이다. 참고로,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티오프 간격은 7분이다.

 

1부 마지막 5줄은 1라운드만 하게 되는데, 티오프 타임은 8시에서 8시 30분에 배치되며 이를 쌈이라고 부른다.

 

만약 티오프(Tee off) 시간이 오전 8시라면, 그 날은 1 라운드만 하게 되며 일과는 다음과 같다.

 

07:00 티오프 1시간 전에 출근해야 한다.

 

07:20 보통 10분 정도 백 대기를 한다.

 

07:30 경기과에서 배치표를 받는다.

 

당일 같이 라운드를 할 고객 4명의 명단과 티오프 시간이 적힌 배치표를 받고 백 대기장에 가서 자신의 고객 4명의 골프 백을 찾아서 자신의 카트에 싣고 스타트 광장으로 나간다.

 

07:40 스타트 광장에서 대기한다.

 

출발하기 전에 광장에서 고객의 클럽을 분류하고, 고객과 대화를 통해 클럽 매칭(Matching)을 하고, 고객이 주로 쓰는 클럽과 어프로치에 사용하는 클럽을 파악한다.

 

07:50 고객을 모두 태운 후 자신이 출발할 코스로 출발한다.

 

08:00 티오프. 이제 본격적인 라운드가 시작된다.

 

10:00 전반 라운드가 끝이 난다.

 

10:10 후반 라운드를 시작한다.

 

12:20 라운드 종료

 

12:40 고객의 차량에 골프 백을 상차한다.

 

라운드를 마친 후 고객의 클럽을 정리하고 분실 클럽이 있는 지를 체크한 후 고객의 확인을 받은 다음 고객 차량에 골프 백을 상차한다.

 

13:00 카트를 청소한다.

 

카트에 있는 쓰레기를 분리 수거한 후 카트 물 청소를 하고 주차한다.

 

13:10 업무 보고 및 마무리한다.

 

경기과에 가서 태블릿과 리모컨 반납 후 카트 일지 등을 기입하고 특이한 사항에 대한 업무 보고를 하고 마무리한다.

 

13:20 퇴근

 

이상의 일과이외에 배토와 당번을 한다.

 

배토는 1달에 약 10회 이상하며, 1회 소요시간은 30분 정도이다.

 

당번은 8시간 정도 경기과에서 근무를 하면서 경기과 일을 보조하거나 청소를 한다.

 

당번은 1일 1명이 하는 경우 두 달에 1번 정도 순번이 돌아오며, 1일 2명이 하는 경우에는 월 1회 정도 하게 된다.

 

경기진행이 늦거나, 지각, 조퇴, 무단 결근, 고객의 컴플레인 등이 접수되면 횟수에 따라 벌칙을 수행해야 하며, 심하면 퇴사조치까지 당한다.

 

만약 티오프 타임이 8시 이전이라면, 2 라운드를 나가게 되는데 이는 골프장의 캐디가 몇 명 인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캐디가 부족한 골프장의 경우 1라운드를 돌고 들어와서 밥 먹을 시간도 없으며, 심할 경우 화장실 갔다 올 시간도 없다는 말을 하며, 주5일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캐디가 파업을 하는 경우에는 주로 근무로 인한 것으로, 캐디가 부족함으로 인해 휴일이 부족하고 매일 2 라운드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시간

업무

내용

07:00

출근

티오프 1시간 출근

07:20

대기

배치표 수령하기 10분간 대기

07:30

배치표 수령

경기과에서 고객 명단 수령 고객의 골프 카트에 상차

07:40

광장 대기

광장 대기하면서 고객 클럽 분류 주요 사용 클럽 파악

07:50

광장 출발

본격적인 캐디 업무의 시작

08:00

티오프(Tee-off)

 

10:00

전반라운드 종료

권장 경기진행 시간 전반 1시간 50

10:10

후반라운드 시작

보통 10분간 광장대기 후반라운드 시작

12:20

후반라운드 종료

전반보다 후반이 조금 밀리는 경우가 많음

12:40

골프 상차

클럽 이상유무에 대해 고객의 확인을 거쳐 골프 상차

13:00

카트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카트 물청소

13:10

물품 반납

리모컨, 테블릿 경기과에 반납

13:20

퇴근

 

30

배토

10 이상 업무

8시간

당번

1 1명하는 골프장은 2개월 1, 1 2명은 1개월 1

 

벌칙

조퇴, 경기진행, 결근, 컴플레인 (경기과 규정에 따라 다름)

 

이상은 캐디가 하루 1라운드 근무를 가정해서 일과를 만들어 본 것이다. 근무 순번이나 간격은 골프장마다 다르며, 근무 순번은 캐디의 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디가 부족한 골프장 특히 3부를 운영하는 골프장의 경우 캐디들이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위 시간대별 캐디의 일과를 보자면, 출근부터 퇴근까지 약 6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만약 하루 2 라운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약 1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노동 근무가 강하기 때문에 매일 2 라운드를 근무하는 캐디를 전투조라고 이야기한다.

 

캐디의 불만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골프장은 수익을 위해서 팀을 받고, 캐디가 적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매일 2 라운드에 투입되어야 한다. 순번제를 거부하면 퇴사 사유로 이어진다. 주5일을 꿈꾸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캐디가 근로자로 인정받아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5일 40시간 초과 12시간 총 52시간 규정을 지킨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위에서 봤듯이 2라운드가 힘들어진다. 2라운드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11시간 이상이 되기 때문에 기본 8시간에 3시간 이상 초과하게 되며, 1주에 12시간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3일 정도 2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무를 하게 된다면, 산술적으로 일주일에 최대 8회 1개월에 최대 37회를 근무할 수 있다.

 

현재 캐디피 13만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캐디 1인당 월 481만원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골프장의 생각이다. 골프장은 캐디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노캐디로 운영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캐디가 근로자가 된다면, 캐디피 13만원에서 각종 수당과 퇴직금, 겨울 약 1개월간 휴무기간과 3개월 단부제 기간, 4대 보험료를 고려해서 월급을 책정하게 될 것이다. 이상의 가정을 고려하면 캐디 1인이 캐디피를 통해서 벌어들일 수익은 약 5천만원 정도이다.

 

퇴직금과 4대보험료 50% 회사 부담분 등을 감안하면, 캐디피에서 회사가 약 20%을 이상 빼게 된다면 캐디피는 13만원이 아닌 10만원 정도로 계산을 해야 한다.

 

이렇게 다시 계산하면 연간 3,930만원, 월간 3,275,000원의 소득이 발생된다. 이러한 단순 계산은 예약 팀 수와 비나 눈과 같은 기상악화로 인한 라운드 불가 등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소득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또한 4대보험료와 근로소득세 등을 원천 공제하면 월 실 수령금액은 2,827,020원이다.

 

이렇게 캐디가 근로자로서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갖기 위해서는 캐디가 많아야 가능하다.

 

이어서 " 앞으로 캐디가 나아갈 방향은? <下>편"이 계속됩니다.  

 

 

[프로필] 김대중

• 2019년~현재: (주)골프앤(www.golf-n.co.kr) 공동대표

• 2010년~2019년: 스프랭캠프 대표

•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筑波大学)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 前) 한국무역협회, 홍익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사

• 저서: 인터넷마케팅길라잡이, 인터넷창업길라잡이, 인터넷무역실무 등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