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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세계관세기구에 기술지원 및 사무차장 진출 추진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장은 관세당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우리나라 인사의 국제기구 고위급 진출을 위해,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 및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세계관세기구란 184개 세계 관세당국 회의체로, 무역원활화 국제표준 정립, 불법부정무역 단속 공조, 개도국 현대화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하고 있다. 

 

관세청장과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은 양 기관 간 협력 증진을 위해 △가상현실(VR) 능력배양 콘텐츠 개발 확대, △언어 기금(랭귀지 펀드) 증액 공동 서명, △품목분류 국제분쟁 어려움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중 언어 기금(랭귀지 펀드)는 세계관세기구 정기 회의 시 공식 언어 외 타언어인 스페인어, 아랍어 등 사용국가에게 통번역을 제공하는 기금이다.

 

이번 면담을 통해 관세청, 세계관세기구 및 우리 정보기술(IT) 기업이 함께 지난해 9월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를 타 분야로 확대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콘텐츠는 세계관세기구 26개 회원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관세기구 회원국의 언어 기금 증액요청 증가에 따라 양 기관장은 언어 기금을 20만 유로에서 30만 유로로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또한, 우리 수출입기업의 해외통관 주요애로사항인 품목분류(HS) 국제분쟁 해소 및 지원을 위해, 세계관세기구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분류 결정문을 전산화해 우리 기업들과 세관직원 등이 품목분류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관세기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장은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도 면담을 가지고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 입후보한 우리나라 후보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입후보한 후보는 현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으로, 2019년 한국 관세청 최초로 세계관세기구 고위급 직위에 선출된 바 있다.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5년 임기 선출직으로 품목분류 협약 등 국제협약 개정·신설, 관세평가, 관세조사, 세관현대화 등 세계관세기구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직위이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역할 확대, 무역원활화 지원 등을 위해 세계관세기구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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