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6℃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4℃
  • 맑음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3.1℃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8℃
  • 구름조금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DL이앤씨, 美 팔란티어와 맞손…빅데이터 경영 플랫폼 ‘디레이크’ 구축

문제해결, 소통, 분석까지 데이터 역량 강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 플랫폼인 디레이크(DLake)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 기술 산업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도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2022년 하반기까지 전사 데이터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팔란티어는 뛰어난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 277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L이앤씨는 DLake를 개발해 빅데이터 속 숨은 의미까지 도출해 해석된 결과를 업무에 적용하고 데이터로 소통하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Lake 시스템은 DL이앤씨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67개 업무 시스템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로 모아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 상품, 설계, 건설정보모델링(BIM), 시공, 품질, 안전 등 업무 전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또록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 담당임원은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데이터 경영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의 생태계를 새롭게 변화시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