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일)

  • 흐림동두천 4.3℃
기상청 제공

LG전자, 서울시와 장애인 체육 활성화 위한 MOU 체결

모금된 기부금 장애인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

LG전자가 장애인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출처=LG전자]
▲ LG전자가 장애인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출처=LG전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28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LG전자는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은 지난 2월부터 LG전자가 서울시·서울시체육회와 진행해 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달리기 챌린지를 열어 누적 거리 1km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의 생활 체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한다.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총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총 누적 거리 30만km를 돌파함에 따라 LG전자는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까지 장애인 재활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의 협업을 통해 뇌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Frame Running) 훈련을 진행하고 이어 11월에는 10km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데 쓰인다.

 

프레임러닝은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다. 전 연령대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주목 받아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프레임러닝 훈련에 참가한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박미리 씨는 “장애로 인한 이동의 제약이 있지만 프레임 기구를 이용해 달리며 먼 거리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해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식 전무를 비롯해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정규혁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4월 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들이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부터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는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