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뉴저지 사옥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사진출처=LG전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193259497_d9bdeb.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에서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LG MAGNIT)’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가상 배경을 통한 실시간 촬영)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LG 매그니트(모델명 : LBAG015-G3)가 설치됐다.
LG전자측은 “LG 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라면서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 정밀한 영상 처리 기술 등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디어·광고 업계에서 주목받는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로 실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LG 매그니트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 같은 디테일한 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도 지원한다.
또한 화면을 모듈러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화면 사이를 잇는 잠금 장치가 간편해 블록을 조립하듯 화면을 연결할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이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스튜디오 구조와 촬영 콘셉트에 맞춰 손쉽게 제품을 설치할 수 있어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됐다.
LG전자는 이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면 물리적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초록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크로마키(Chroma-key) 기법보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우의 연기 몰입도도 높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HSAD를 통해 외부 클라이언트의 단편 콘텐츠, TV 프로그램, 광고, 기업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촬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7.8%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7억9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매그니트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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