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일)

  • 흐림동두천 4.3℃
기상청 제공

LG전자, 올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경신

생활가전·전장 사업부 견인으로 영업이익 전년비 61.2% 증가한 1조1962억원 기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1000억여원을 기록하면서 매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5일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각각 증가한 규모다. 또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그간 2분기 기준 최대치이기도 하다.

 

LG전자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분야인 전장 사업이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사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생활가전을 맡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총 11조5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전했다.

 

LG전자에 따르면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의 총합은 7761억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7% 늘어난 수준이다.

 

각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각각 올랐다. 

 

올 2분기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함과 동시에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는게 LG전자측 설명이다.

 

같은시기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비해 매출액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VS사업본부의 경우 올해 2분기 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성장을 지속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동안 올레드 TV 판매 확대를 통해 LCD 패널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 매출액 1조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반면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영업실적에서는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