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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자사주 76만주 내년 소각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
투자자 예측 가능성 위해 올해부터 기본 배당액 1000원 설정 후 반기배당 시작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제고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LG전자는 중장기 사업목표·전략과 함께 주주환원정책 등이 담긴 첫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17일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전자측은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IPO 진행 상황을 이번 공시를 통해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할 방침이다. 소각 물량은 약 76만1000주로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0.5%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투자자와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적극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7월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발표한 이후 지난 8월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오는 2030년까지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도 함께 발표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LG전자는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본(최소) 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반기배당을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계속해 검토하고 향후 정해지는 주주환원 내용 등은 결정 즉시 수시로 공개해 시장과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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