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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에 K-뷰티 타격 우려...ODM업계는 오히려 기회

북미 시장 중요성 커져...전문가들, ODM 기업과의 협력 강화 필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K-뷰티업계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미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ODM(주문자 개발 생산)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화장품 수출 시장에서 북미의 비중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시장은 2023년 9월 기준 30%로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8%에서 19%로 증가하며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와 더불어 K-컬처, K-푸드의 인기가 K-뷰티로까지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예상되는 미국 관세 정책 변화는 북미 시장 내 K-뷰티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기반해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10% 기본 관세가 실제로 도입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미 시장은 기초 화장품 위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어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의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직접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납품가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자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미국 내 이커머스 채널 진출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현지 공장이 없다는 점에서 관세 도입 시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는 ODM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물론,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수주 요청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혜 기업으로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이 거론된다. 두 기업은 이미 미국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미국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제1공장이 있고, 내년 하반기 미국 내 두 번째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화장품 ODM 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 정책이 도입될 경우, 미국 내 공장이 있는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것”이라며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에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수주 요청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콜마의 경우, R&D는 국내에서 진행하지만 제품 생산은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공장이 있는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납품가 상승 부담은 브랜드 기업이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를 상쇄하려면 ODM 기업과의 협력 및 비용 효율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북미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에 기대하는 우수한 품질과 혁신을 유지하기 위한 R&D 강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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