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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일)


[詩가 있는 아침]정동진

 

정동진_이은주

 

아픈 기억의 조각마저

꼬깃꼬깃 주워 담은 배낭을

객차 옆 자리에 앉히고

 

삶의 변덕스러움과 모자람을

침묵이 주는 사색의 풍성함을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자

문명이라는 푹신한 둥지를 떠난다.

 

어둠 속에서도 차창 밖

도시는 불을 밝히고

산에 둘러싸인 농촌은 빛을 상실한 채

방황하며 자유를 갈구한다.

 

지속하고 싶은 머무름을 뒤로하고

사라진 간이역을 그리워하는 사이

목적지에 내린 그 날,

한날한시에 현실은 또 다른

그리움이 되고

바다는 나만의 바다가 된다.

 

 

[시인] 이은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부산지회 정회원

대한시낭송가협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2019년 문예창작지도자 자격 취득

 

[시감상] 박영애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참 행복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더욱이 글쟁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제를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이기도 하다.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이라도 잠시 일상을 벗어나 떠날 수 있음에도 무엇이 삶을 그리 옭아매 놓고 있는 것인지 쉽게 떠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그 또한 달라질 것이다.

이은주 시인의 ‘정동진’ 작품을 보면서 어느 해 많은 고민을 안고 가 그 바다에 한없이 쏟아내고 마음을 비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그 거센 파도의 웅장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도 담아 왔다.

‘정동진’ 오늘도 그곳에서 누군가는 행복을 안고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아픔을 토해내면서 위로를 얻고 또한 용기를 얻고 살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될 것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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