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위해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는 국책은행 중 한 곳인 IBK기업은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아쉬운 성적표다.
27일 IBK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자회사 포함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조 1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1조3678억원 대비 13.2% 감소한 실적이며, 이는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증가한 182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23.0%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기대출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3%p 개선된 0.3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5%p 개선된 1.11%를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출지원이 고객기반 확대와 수익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경기둔화 우려 속에도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