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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코로나19 장기화에 금융시장 안정화 위한 조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기준인 0.50%로 동결했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안정해진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우리 경제가 회복세, 안정적인 성장 괘도로 진입할 때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끌고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과 3월 각각 0.50%, 0.25%로 총 0.75% 인하했고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을 이미 예상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8%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경제성장률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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