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0.2℃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6.4℃
  • 맑음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9.9℃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5.3℃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금융

오늘 ‘라임 제재심’ 받는 우리‧신한銀, 관전 포인트는?

징계 수위 촉각…소보처, 결정적 영향 미칠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5일) 라임 펀드 사태 책임을 물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직무 정지’를 진옥동 신한은행장에 ‘문책 경고’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주의적 경고’를 각각 사전 통보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며 이 중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5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그런 만큼 각 금융사는 징계 수위가 감경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심에서 주의깊게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들을 두 가지로 나눠 정리해봤다.

 

◇ 징계 확정시 지배구조에 직격타…징계 수위 ‘촉각

 

먼저 이번 제재심에서 사전 통보한 내용대로 징계가 확정될 경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물론 지주사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손태승 회장의 경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책임으로 문책경고가 확정된 상태다.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나, 이대로 확정되면 연임이 제한된다.

 

진옥동 행장에 대한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진 행장은 유력한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이에 금감원이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라임 사태 책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춰준 것과 같은 상황이 또 한 번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재심에서 기업은행은 피해자 구제 노력을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그 결과 중징계에서 ‘주의적 경고’라는 한 단계 낮은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 소보처 의견, 얼마나 반영될까

 

이번 제재심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처음 참석한다는 점이다.

 

금감원 소보처는 우리은행 제재심에 참석해 의견을 낼 예정이다. 그간 소보처는 금융사 제재심 관련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판매사의 징계수위에 ‘소비자 보호노력’을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역시 금융사 제재시 소보처와 상의해 피해회복 노력 여부를 참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보처에서는 우리은행이 라임사태 수습 과정 중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인 ‘라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자에게 원금 100% 돌려주라’는 내용을 수락한 바 있고, 지난 23일 분쟁조정위원회에 앞서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라임 펀드에 대해서도 추정 손해액 기준으로 우선 배상한 뒤 추가 회수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만약 우리은행이 분조위의 조정안을 수락해 손실 미확정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우리은행이 판매한 라임 펀드 피해구제가 모두 이뤄지는 셈이다.

 

반면 소보처는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을 계획이다.

 

신한 역시 지난해 6월 라임 피해자들에게 원금 50% 선지급을 결정했으나, 충분한 피해배상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제재심 위원들의 몫이다. 다만 금융권은 이번 제재심에서 소보처의 의견 제시가 제재 양형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