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여러분은 혹시 좋아하는 색깔 있으신가요? 각자 보면 기분 좋아지는 색깔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문득 비상구를 보다가 초록색이 아닌 비상구는 없었어요. "왜 비상구는 하필 수많은 색깔 중에 초록색이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보라색도 눈에 잘띄고, 파랑색도, 빨간색도! 그렇게 다 눈에 잘띄는 색깔인데 왜 하필 초록색일까요?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정전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는 빨간 불빛보다는 초록빛이 훨씬 사람들의 시야에 잘 들어온다고 합니다.
좀 더 과학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우리의 망막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간상체와, 밝은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추상체라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시세포가 대뇌로 신호를 전달해 색을 인지하고 구분하는데요.
△ 물체의 빛→ 망막 → 시각세포(추상체, 간상체) → 대뇌→ 색인지
추상체는 밝은 빛이 있는 아침과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이고요. 간상체는 밤처럼 약한 빛이 있을 때 활동하는 야행성입니다.
여기서 간상체가 가장 잘 받아드리는 빛이 바로 ‘초록색’이라고 합니다. 추상체에는 없고 간상체에는 있는 ‘로돕신’이 있는데, 이 로돕신이 다른 빛에 비해 녹색광을 가장 잘 흡수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비상상황일 때는 어두운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서 초록색으로 한거죠.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명시성’이라는 것인데요. 명시성이란 먼 거리에서 잘 보이는 정도를 말합니다. 초록색은 어두운 곳에서 멀리 보이는 색이기 때문에 비상구 색이 초록색인 이유입니다.
모든 것엔 이유가 있다고 하죠? 이러한 생활 속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 목적이 있네요! 지금까지 조세금융TV 홍채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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