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향기 / 문장우
기다림의 시간을 베개 삼아
하얀 밤을 지새운 날
금호강변 길을
자전거로 라이딩한다
고운 빛 부드러운 미소로
찾아온 9월
길섶에는 코스모스 살랑거리고
하늘엔 고추잠자리 날갯짓이
가슴을 열게 한다
지워도 찾아오는
안개빛 같은 그리움이
애원하듯 매달리는 가을 풍경에
뜨거운 가슴으로 밀려와
눈시울에 이슬이 맺힌다
9월에 그대 향기는
마르지 않는 나의 기도로
가슴에 기다림의
모닥불이 되어 일어난다.
[시인] 문장우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가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준다. 보기만 해도 마음 상쾌해지는 깨끗하고 맑은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에 지친 마음 두둥실 실어 보내기도 한다. 봄과 다르게 또 다른 꽃의 향기로 물들이면서 미소짓게 하고 더불어 풍성함도 채워준다. 허기지고 지친 마음 ‘9월의 향기’ 시향으로 마음 달래면서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에 정신없기도 하지만, 가을을 마음껏 즐기면서 마음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스며들기를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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