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초대석] 이종탁 세무법인 윈윈 대표세무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3번째 도전’

“회원이 원하는 바 이뤄내는 회장될 것”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종탁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 오는 6월 10일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에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번 도전은 2016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출사표다.

 

지난 두 번의 실패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서울회 부회장 4년과 본회 부회장의 경력으로 누구보다 서울회원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기에 회원들의 바람을 이뤄낼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후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국세동우회 부회장, 대한세무학회 총무부학회장 등을 맡아 봉사활동과 함께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동에 자리한 ‘세무법인 윈윈’을 찾아 이종탁 세무사를 만났다.

 

최근 청년 세무사들을 위한 세무 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취지와 반응도 함께 소개해 주시지요.

 

청년 세무사들을 위한 세무 특강은 대한세무학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세미나 후 뒤풀이에서 세무사고시회 50기 이후 신규 세무사를 중심으로 국세청과 세무서의 업무 흐름을 알고 싶다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국세청의 조직과 업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젊은 세무사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전 질문 내용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Q&A형태로 강의하였습니다. 강의 중이나 강의 후에 현장 질문도 받아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좋다고 했으며, 이제부터는 세무사 업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국세청 업무 노하우에 대한 1차 강의 반응이 너무 좋아 또 한 차례 강의도 진행하였는데 이 또한 만석이 되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13년 이상 강의했던 경력이 젊은 세무사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강의 후에 함께 얘기하는 과정에서 신규 거래처 계약 및 관리에도 너무나 많은 관심을 보여 이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황성훈 세무사에게 부탁하여 대형 강의실에서 현장감 있는 특강을 진행하였는데 이 또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청년 또는 신규 세무사들의 자발적인 교육 수요에 의한 것이며 격의 없는 소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방면의 특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국세동우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더군요?

 

국세동우회 부회장으로, 또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 수석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들에게 세금에 대한 상식을 전파하기 위한 강의와 상담을 주로 하는 재능봉사를 하여 왔으며, 기초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와 현물 기부, 각종 재난을 당한 분들의 재기에 도움을 주고자 한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는 이런 활동을 하는 봉사단 탄생 초기부터 참여해 왔으며, 봉사단의 실질적인 존속을 위해서도 솔선수범해 왔습니다. 이제는 봉사라는 단어가 제 몸에 확실히 배어들어 한 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3년째를 맞은 대한세무학회에서 총무부학회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대한세무학회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대한세무학회는 2021년 10월 27일 설립되었으니, 시기적으로는 신생학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차석 학회장의 열의와 스스로 학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주신 안수남 연구부학회장, 장보원 연구이사,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의 중책을 맡고 계심에도 큰 역할을 해주시는 김겸순 연구위원장, 그 외에도 훌륭하신 고문님들과 곽수만 조직부학회장, 장상록 지방부학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본 학회는 세무사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학회입니다. 학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납세를 지향하며 세무사제도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250명 정도입니다.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방회원 확충과 외연 확장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세무사를 위한 다양한 세미나 주제에 회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회원 구성면에서 젊은 청년 세무사가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세무사회로부터 학회 참석 시에 보수교육 시간 인정 학회로도 지정된 만큼 많은 분들의 회원 가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6월 김완일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중도 사퇴에 따른 서울지방세무사회장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반대하는 1인 시위 등에 나서기도 하셨는데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세무사회의 역사에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이 지난 6월에 발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시 본회 집행부는 지방회 규정을 엉뚱하게 개정해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회장 자리를 연장자에게 승계하도록 한 일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세무사회 이사회에서 만들었습니다. 이에 반발해서 당시 이사 세 분이 사퇴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이 전학을 가서 공석이 되면 생일이 빠른 학생이 반장이 되는가요? 그랬다가는 난리가 날 겁니다.

 

회원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면서 목적을 성취하려고 했다면 제때 사퇴했어야 했고, 또 결과적으로 늦게 사퇴가 되었다면 그 즉시 보궐선거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회원을 위한 회직자라고 봅니다. 회장직을 승계 받았다고 해서 회칙을 위반할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난 9월 8일에 지방회 규정이 재개정으로 원상회복이 되어 그 시행을 그 날짜부터 한다고 부칙을 달았습니다.

 

그러면 그 시점에서 회칙이 정한 60일 내로 보궐선거를 치렀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 회직자가 이행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고, 본회에서는 그 책임을 물어야 서울회원에 대한 회직자의 예의가 아닐까요?

 

그렇게 회원을 무시한 회직자가 회원 앞에 설 염치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 재개정 이후는 회장이 아니라 회장 대행이 아닌가 하고 대부분의 서울회원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면 그 직이 유지되는지 상식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번에 서울지방세무사회장에 다시 도전하시게 된다면 이제 3번째 도전인데요. 예전에는 어떤 점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시는지요?

 

제가 첫 번째 도전했던 2016년에는 당시 회장으로 당선되신 분이 3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세무사회 선거는 3번째는 무조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본회 선거에서 3번째 도전해서 뜻을 이루신 분까지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이번이 3번째이니 그 법칙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두 번째는 당시 서울회장을 마치는 김완일 회장이 여러 해 동안 본 회장 뜻을 두고 활동을 해오셨기에 상식적으로 2022년에는 서울회장에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출마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예상을 깨고 출마했습니다.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 저는 인터뷰에서 “내년에 본 회장 선거에 나오시려면 서울회 선거는 회원을 위해 나오지 말아야 한다”라고 여러 번에 걸쳐 얘기했지만, 그분은 서울회원을 위해 출마한다고 하고서 출마했습니다.

 

본회의 후원을 입은 후보자의 불공정 선거와 선거 막바지 시기의 본회의 ‘삼쩜삼’에 대한 세 차례의 허위 메시지 전송 등 적극적인 선거 개입으로 서울회장 도전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2전 3기의 도전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되신다면 어떤 점에 주력해서 서울지방회를 이끌어 가실 방침인지요?

 

서울회 부회장 4년과 본회 부회장의 경력에서 보듯 서울회의 운영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자신 있습니다. 서울회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바라는 일의 선·후 관계도 전부 파악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저의 공약을 전부 말씀드릴 수가 없기에 대략적인 윤곽만 말씀드리면 ▲모든 연령대의 서울회원을 위한 교육 개발로 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서울회 건설 ▲서울회 회원의 최대 고민인 직원 인력난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해결책 수립 ▲모든 회원 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법 마련 및 새로운 워크숍 방향 제시 ▲서울회원 권익 보호 및 떳떳한 서울회관 마련 ▲청년 및 여성 세무사의 빠른 자립을 위한 서울회 차원의 대책 수립 등입니다. 서울회장도 할 일이 많습니다. 서울회원을 위해 진짜 일을 하겠습니다.

 

본회인 한국세무사회장이 바뀐 지 이제 1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구재이 회장 당선에도 큰 역할을 하신 걸로 아는데, 본회의 현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 세무사회 집행부가 탄생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흔적은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하지만 시각차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규정 개정 등은 과감히 했지만, 그 사후 처리가 미흡했던 점이 보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지방회 규정 개정이 이루어졌으면 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살펴봤어야 합니다. 자리에 연연해 보궐선거를 아예 뭉개 버리는 회칙 위반자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묻는 것이 회원의 뜻을 따르는 회직자의 도리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회 고문님들께서도 조속한 보궐선거와 책임 관계를 명백히 해야 한다는 의견과 서울회원의 불편을 고려해 본회 선거와 일치하도록 보궐선거 시에 임기를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는 소식까지 들었습니다. 본회에서 회원 편의를 위해 잘하겠지만 혹시 미흡한 점이 있다면, 특히 서울회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보충할 수 있도록 서울회원을 대변하겠습니다.

 

세무업계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로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대응을 들 수 있을 텐데요. 아직은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대응은 기고문에서도 지적한 바 있듯이 전임 집행부의 초기대응이 불충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원과 공조한 강력한 대응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은 겪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했는데 그 시기도 놓쳐버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도 벌어졌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팩스와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세무사회가 앞장서서 회원에 대한 거짓 선동까지 이뤄져 회원들을 허탈케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회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본회에서 보낸 ‘이제 삼쩜삼은 곧 퇴출될 것 입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그 이후 ‘삼쩜삼’은 더더욱 활개를 쳤던 지난날이 선합니다. 지금 상장이 불승인되어 기세가 진정되었다고는 하나, 그 기세를 확실히 제거하도록 세무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한국세무사회 최초로 전자투표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원들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전자투표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임은 틀림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시행된다니 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투표권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현장에 올 수 없었다면 선거 참여 자체가 불가능했으니까요.

 

그동안 전자투표를 실시하지 못했던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공정성 확보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는 투표할 권리도 보장하면서 리더를 뽑는 선거에 공정성이 담보될 방법을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무사회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만큼 지방회 선거관리 위원회뿐만 아니라 선거사무를 주관하는 본회 윤리위원회에서도 관심을 두고 각 과정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년 후에는 본회 임원 선거를 위한 전자투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건강관리는 누구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활하면 에너지를 유지하고 충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기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육체적 건강은 마음의 건강 즉 정신적 건강에 많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남을 위한 봉사는 정신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근력 유지는 걷기 등 일일 생활에서 충전되고 있다고 보고 걷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봉사의 자세가 최고의 건강관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종탁 세무사 프로필

▲ 국립세무대학 졸업(2회)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졸업(경영학석사) 
▲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회계·세무학과 박사과정 수료 
▲ 경희대학교 겸임·객원교수(13년) 주요경력
▲ 국세신문 논설위원(현)
▲ 대한세무학회 총무부학회장(현)
▲ 한국세무사회부회장(전)
▲ 서울지방세무사회부회장(전)
▲ 세무대학세무사회장(전)
▲ 국민연금 자문위원(전)
▲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전)
▲ 사단법인 조세연구포럼 부학회장(전)
▲ 국세청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 위원(전)
▲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부회장(현)
▲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 수석부단장(현)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