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서울지방세무사회 제31회 정기총회 성료...전자투표 도입 등 새로운 혁신 돋보여

신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에 이종탁 세무사 당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임채수) 제31회 정기총회가 10일 코엑스B홀에서 열려 회장 및 부회장 선거를 마무리한 가운데 세입과 세출 예결산 안 등의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전자투표로 치러진 회장 및 부회장 선거가 끝난 후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전날 휴대전화와 PC 등으로 처음 치러진 전자 사전투표율이 62.52%로 예년 선거의 투표율을 크게 앞지른 가운데 치러진 이날 본선거에는 그리 많은 회원이 현장 투표장을 찾지는 않아 한산한 보습을 보였으나 총회에는 600여명이 자리를 채웠으며 보수교육에는 1000명 이상의 회원이 차리를 함께 했다.

 

 

임채수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지난 94년 창립이래 매년 성장해 전국 지방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우리회 창립당시 회원수는 1380명이었지만, 이제 회원수는 7000여명으로 성장했고, 오늘날 서울회의 발전은 역대회장을 비롯해 회직자, 28개 지역세무사회장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세무사회는 지난 1년간 7000여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회무를 진행했다”며 회무성과에 대한 보고를 이어갔다. 먼저 ▲서울회장과 본회장의 선거 시기를 30년 만에 일치 ▲최초의 권역별 회원과정교육 실시 ▲한국아이티재단과 협약으로 세무사랑프로그램 교육으로 전산프로그램 활용 기반 마련 ▲행동하는 지역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워크숍과 체력단련회 개최로 단합 도모  ▲서울남부지방법원과의 협약으로 국민 권리 보장 기여 ▲세무사봉사단활동의 적극 전개 등에 대해  보고했다.

 

임채수 서울회장은 “서울회 회원수는 전국의 45% 이상이지만 1인당 예산은 26만원으로 타 지방회 83만원과 비교해 가장 낮은 예산비율을 보인다”며 “예산 및 인사권독립으로 필요한 교육을 확보해 회원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쩜삼 등 환급대행 플랫폼 차단으로 업무영역 수호 ▲보수 제값받기 방안으로 보수현실화방안 마련 ▲청년세무사를 위한 멘토제도 활성 ▲권역별 교육 확대 등을 설명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제 31회 정기총회 개최에 축하를 전하면서 "오늘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는 회원의 세무사회 혁신을 열망하는 회원의 뜻을 따라 변화와 혁신의 엄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 명예나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사업 현장과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등 3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비뚤어진 회무를 바로잡고 정상화시켰다. 회원의 일꾼인 지방회장 선거가 회원 갈라치기로 전락했던 임원등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해 회원의 선거권이 보장되도록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서울회장 선거는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실시된 가운데 사전투표에 전체 투표자 6811명 중 4258명이 투표에 참여해 2022년 선거의 투표율 61.3%를 넘어 62.52%를 기록했다. 오늘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까지 합치면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회원의 투표권을 높이고 투표 비용을 낮추는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지방회의 회장이 회원의 선택을 받아 임명되고 회원의 교육권을 이양하며, 예산과 조직을 혁신하도록 하였다. 예산을 15% 감축하고 회원과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회원 친화조직으로 변경하고 예산을 절감했다. 매년 반복되는 예산을 지방회와 지역회 예산으로 넘겼다. 기관장 운영비를 신설하고 지역회 운영비도 대폭 늘렸다. 세무사회관 1층에 상담실과 브리핑룸, 카페를 설치하고 본관 강당에 전면 LED스크린을 설치했다. 세무사회의 모든 시설, 예산, 조직은 회원과 국민을 위해 쓰일 것이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가 되기 위해 입법과 정부와의 대화도 끊임없이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무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세무사회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일에는 아직도 세무플랫폼의 불법세무대리, 불법과장광고 등 수많은 탈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세무플랫폼에 대해 불성실신고와 탈세조장 등으로 국세청에 고발하였다. 세무플랫폼의 홈택스 접근을 제한하거나 차단해야 한다"라며 "세무사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들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세무사회의 혁신을 멈출 수 없다. 지난해 세무사회장 선거에서 보여주신 바대로 회원들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 세무사를 조세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고, 세무플랫폼서비스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 세무사 제도의 혁신은 저의 소명이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 지난 1년 동안 혁신의 큰 줄기를 잡았고 앞으로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제31대 정기총회에서는 본회 회장 공로상으로 김선경 세무사 등 15명의 회원을 선정했다. 이어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감사장은 한양사이버대학교 재무·회계·세무학과 김완용 교수, 한양여자대학교 세무회계과 오문성 교수를 비롯해 용산세무서 강은숙 조사관등 25명에게 전해졌다.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공로상은 권성호 세무사 등 25명이 수상했다. 직원표창장은 서울지방세무사회 김지현 주임과 박선영 주임에게 전달됐다. 회원사무소 모범직원 표창장은 앤세무회계 곽미향 과장 등 39명이 수상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의 회원 현황은 2024년 3월말 현재 등록회원 7292명 가운데 개업회원 6808명, 휴업회원 48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등록회원이 329명(5%) 늘어났다. 7개 지방회 가운데 서울지방세무사회의 개업회원 비율은 44.1%를 기록했다. 지역세무사회는 역삼지역세무사회가 개업회원 수 1033명으로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했다.

 

2023회계연도 세입 결산은 일반회계 납부결정액 63억 3223만원 가운데 93.1%인 58억 9751만원이 수납됐다. 이중 집행액 15억 8157만원, 본회 송금액 42억이었다. 공제회계는 23억 5688만원이 수납됐다. 2024회계연도 세출 예산은 19억 941만원을 보고해 통과됐다.

 

한편 이날 총회가 끝나기 직전 이사 및 업무정화조사위원장 선임안은 신임 이종탁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