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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일과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직장인의 작은 습관

(조세금융신문=신승훈 기자) 전방위적 경쟁에 내몰리는 요즘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서를 찾기도 한다. 문제는 이들 중 다수가 ‘뻔한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읽는 이들을 탓해서는 안된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론, 공맹의 가르침에 비견할만한 주옥같은 원론이나 점잖은 훈수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전략도 효율도 없는 맹목적 사고’라는 상사의 지적질을 활자로 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잘하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대신 부족한 부분만 들쑤셔댄다. 책 한권을 다 읽을 때쯤이면 당장 실천해야 할 덕목들이 너무 많아 기가 죽는다. 필자의 글솜씨를 자랑하려는 건지 독자에게 도움을 주려 쓴 건지 모호한 책들도 있다. 애써 책을 펼쳤지만 이래서는 동기부여가 될 리 만무하다.

 

신간 ‘일과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직장인의 작은 습관’은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독자가 무엇을 잘하는지, 또 스스로의 자존감을 어떻게 키울지 생각하게 만든다.

 

때론 도발적이지만 대체로 솔직하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현장의 미덕들이 다수다. ‘실제 능력보다 보여지는 능력이 중요하다’ ‘붙임성도 능력이다’ 등 저자의 주장은 일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다. 상사를 대하는 자세와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한단다.

 

이론이 아니라 당장의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는 친근함이 강점이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딱 내 이야기’라며 동의할 수도 있겠다.

 

저자인 송창용 이노션 국장은 대기업을 다니다가 유명 광고회사로 이직을 하고, 그곳에서 잘나가는 상사들의 장단점을 열정적으로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든 직장인이다.

 

주제가 무엇이든 책은 독자가 마음을 열어야 비로소 가슴과 머리로 들어온다. 하지만 간혹 독자의 마음을 열어제치는 책도 있다.

 

<송창용 저 / 팀메이츠, 새빛 출판 / 240P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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