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구름조금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12.1℃
  • 구름조금서울 10.5℃
  • 구름조금대전 9.7℃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11.3℃
  • 맑음고창 5.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8.8℃
  • 흐림보은 8.4℃
  • 맑음금산 7.1℃
  • 맑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법무법인 태평양, ‘ESG’는 선택 아닌 필수…새로운 기회 온다

ESG 경영 및 투자전략 실무 웨비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업활동이 단순히 돈 버는 것에 그친다면 미래 시장경쟁에서 후순위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개별 기업 특성에 맞춰 사회적 이익이자 가치 단위로써 활동하지 않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제 추세에 따른 판단이다.

 

18일 오후 3시 '법무법인 태평양(대표 서동우) ESG 관련 웨비나’에서 500명이 넘는 기업,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 종사자들이 이날 웨비나 사전 신청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전문가, 기업 실무자, 정부정책 관계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따른 기업의 활동지표가 기업을 옥죄는 규제에서 한층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리라는 것에 동의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전달속도가 급격히 늘어난 현대사회에서는 기업의 사건사고 전파속도로 빠르게 확산된다. 소비자를 속이는 기업은 주가, 실적에서 타격을 입게 되며, 이는 투자가치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

 

베인앤컴퍼니 윤성원 파트너는 “최근 ESG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기업측정 및 평가에 주로 사용된다”라며 “ESG는 향후 재무∙사회적 성과를 모두 달성하는 투자 패러다임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영호 보스톤컨설팅그룹 파트너는 ‘ESG경영 패러다임 전환: 기업 관점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발표하며 “자사만의 ESG철학을 수립, 자사 프로세스 기반의 ESG 전략과제 포트폴리오 관리 및 조직, 성과관리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GS경영이 기업 특화 전략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ESG평가기관 트렌드’와 글로벌 선도사례 학습을 바탕으로 한 정보공개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국민연금공단 및 한국투자공사, MSCI, 모닝스타코리아 담당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투자자와 기업 간 직접적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의 경영행위는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이사회가 선출한 경영진이 맡고, 투자자는 실적에 따른 배당이나 주식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토론자들은 앞으로는 절대다수인 투자자들이 기업 경영 방침에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책임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그 선봉에 있고, 이는 전체적인 자산운용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왜 ESG 경영인가?’라는 화두로 ESG경영에 대해 제언을 했다.

 

ESG 투자시장의 규모(해외 및 국내), ESG 투자시장의 특징적 변화, CSR와의 개념적 구분, ESG 정보 공개 및 평가 기관에 대한 개관, ESG 경영의 혜택 등을 논하며, ESG 경영이 기업 이미지 개선과 수익에 어떠한 장점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작동원리를 간략히 설명했다.

 

KT, 이마트, 일동제약 등 ESG경영 평가 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들이 ESG 정책에 대한 실무경험을 공유했다.

 

환경부에서는 ESG 관련 최신 국내 환경규제 동향, 한국실정에 맞는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고, 태평양 정연만 고문(전 환경부 차관), 김현아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연만 태평양 고문은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글로벌·국내 관점에서 환경규제도 강화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단계별 정책보완을, 기업들은 업계 특성을 반영하여 지속가능 경영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아 태평양 변호사는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간접적인 규제로 볼 수 있는 녹색금융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기준의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환경부가 진행 중인 녹색분류체계 및 표준환경성평가체계 등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법조계에서의 대응 움직임도 활발하다.

 

태평양은 지난해 10월 ESG 대응팀을 신설하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을 고문으로 영입해 국내외 기업법무 및 M&A, 환경, 노동, 공정거래, 금융, 컴플라이언스 분야 등 ESG 관련 종합법률서비스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