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목)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22.3℃
  • 서울 25.3℃
  • 대전 27.5℃
  • 흐림대구 32.0℃
  • 구름많음울산 28.4℃
  • 구름많음광주 33.1℃
  • 구름많음부산 30.2℃
  • 구름많음고창 33.0℃
  • 구름많음제주 34.7℃
  • 흐림강화 26.0℃
  • 흐림보은 25.6℃
  • 흐림금산 28.8℃
  • 구름많음강진군 32.3℃
  • 흐림경주시 29.3℃
  • 구름많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금융

윤석헌 “디지털‧친환경 등 ‘신성장동력’에 재분배 모색해야”

ESG 등 새로운 성과목표 정비 등 필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사회 역량을 성장동력에 재분배하는 소위 ‘위대한 재분배(The Great Reallocation’를 모색할 시점이며 금융은 이런한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일 윤 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FSS SPEAKS 2021’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및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 산업은 미래 경제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OECD와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와 함께 우리나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우리는 단순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그치지 말고 더 포용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복원력 있는 경제를 만드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위해 불평등 해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로운 성과목표의 정비, 그리고 신 성장동력 발굴 등 여러 정책과제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SS SPEAKS 2021은 금감원이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감독·검사 방향을 안내하고 외국계 금융사의 의견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20~21일 이틀간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3개 부문별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당국의 정책과제들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회사도 이러한 과정에 적극 참여해 지니고 있는 경험과 통찰을 나누어주길 부탁한다. 여러분의 협력에 힘입어 한국이 산업‧경제 구조를 혁신해 나간다면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디지털 분야를 토대로 친환경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태동하는 새로운 경제환경은 당연히 여러분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한국 경제와 금융이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여정에 외국계 금융회사가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FSS SPEAKS 2021은 20~21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 21일에는 보험 분야를 각각 주제로 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가족의 가치 되찾아야 저출생, 고령화 해결”…베트남 학자의 진단과 처방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베트남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관 양쪽에 바나나 나무를 넣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나나 나뭇잎은 말라서 노랗게 변해도 줄기를 감싸안고 생명 유지기능을 포기하지 않죠. 낙엽이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팜 민 투이(Pham Thi Minh Thuy) 호치민 국립정치아카데미-지역정치아카데미 교수가 지난 8월 20일 기자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투이 교수는 베트남 공산당 고위 간부들에게 인간 및 사회윤리 과목을 강의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투이 교수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023년 4월 인구 1억명을 넘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인구고령화에 직면해 있다. 정치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의 출생률이 급락, 유지해오던 전국 평균 합계출생률 2.0이 무너졌다. 베트남 젊은이들 대부분은 자기발전을 위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나간다. 돈을 벌더라도 주택과 결혼, 취업 지원 또는 대학원 등 고등교육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높은 실업률로 ‘괜찮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 자체가 어렵지만, 취업하더라도 일자리를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