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국감 끝 본격 임원인사 단행…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허처장 유임…부원장보 인사 11월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정은보 원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금감원은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외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를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으로, 김동회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를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됐다.

 

이 수석부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를 역임했고 지난해 6월부터는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다.

 

금감원은 이날 부원장 인사를 단행한 후 11월 말쯤 부원장보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