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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쓰려면 내부통제부터”…금감원이 은행권에 던진 숙제

금감원,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AI 활용 시 내부통제 강화, 준법제보 활성화, 책무구조도 현장 정착 등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은행지주 8개사와 은행 20개사의 내부통제 담당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최근 내부통제 관련 주요 이슈 및 AI를 활용한 내부 통제 등을 테마로 외부전문가 특강, 금감원 및 은행별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권 내부 통제 관련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AI 활용 시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해 최근 AI 기술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은행권에서도 AI 기술의 효율적 활용과 이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고 적정한 내부통제 절차와 거버넌스를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준법제보 활성화도 강조됐다. 지난 4월 발표된 준법제보 활성화 방안이 실질적인 금융사고 조기 적발 및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영업점 직원 포함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보 시 인센티브와 미제보시 불이익에 대해 명확히 교육하고 제보 절차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며 제보자를 철저히 보호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책무구조도 현장 정착을 위해 현장의 내부통제 운영 및 집행과 연계된 명확한 책임구조를 설정하고 책무구조도에 따른 관리의무 및 조치 이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워크숍에서 하나, 부산, 케이 등 3개 은행은 AI 등을 활용한 내부통제 사례를 공유했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관련 서류의 복잡성 등으로 실무 담당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수출입여신 심사업무에 AI를 도입, 서류하자 및 입금 지연 등 결제리스크를 개선했다.

 

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디지털 시민증 및 대학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광고심의, 의심거래보고 거래건 추출, 고객 증빙서류 검증 및 신분증 위변조 탐지 등에 활용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워크숍은 AI 기술이 금융권에 확산되고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금감원과 은행권이 AI 기술 활용 및 내부통제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인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은행이 내부통제 기능의 실효성을 높이고 자체적인 사고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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