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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박영애 시낭송 모음 9집 《명시 언어로 남다》 출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누구나 누리던 자유가 제한되고, 마음대로 숨을 쉴 수 없는 세상을 마스크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라는 이름으로 가족도 지인도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아주 단순한 일들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좌절하고 불평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모두가 노력하면서 또 서로 사랑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린다.

 

박영애 시낭송가는 대한창작문예대에서 시(詩) 창작과 시낭송 교육을 지도하는 교수다.

그는 “시인은 자연을 노래하고 시낭송가는 자연을 품었다. 글자는 날개를 달아 언어로 날고 소리는 자연에 눕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9년 《시 소리로 삶을 치유하다》 소리로 듣는 멀티 시집을 기획해 독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불안한 세상에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9집에서는 27명의 유명시인의 작품을 선정해 멀티 시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종이책이 주는 안정감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으며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집이다. 또한 정서적이면서도 사랑으로, 용기로,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회색빛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선물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와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나는 시집이기도 하다. 특히 책을 보다 QR코드를 이용해 영상과 소리로 시를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한 기획으로 꾸민 흔치 않은 시집이다.

 

박영애 시낭송가는 "코로나19로 많이 힘들고 우울한 시기이지만, 가슴을 읊는 시 소리로 호흡할 수 있음을 감사하다"면서 "《명시 언어로 남다》 시낭송 모음집으로 큰 위로와 용기를 얻고,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대형 서점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네이버 책, 다음 도서,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서점 50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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