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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방글라데시서 8400억 규모 배전선로 사업권 확보

민관협력 해외수주모델…건설5년 후 25년간 운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방글라데시 최대 계획 신도시인 푸바찰에 7억달러 규모의 배전선로를 구축하는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The Forum)에서 열린 제4차 한국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사업(PPP) 공동협의체에서 방글라데시 내 배전선로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추진되며,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15km 떨어진 푸바찰 신도시에 배전시스템을 구축된다.

 

GS건설은 총 길이 25㎞의 배전선로와 변전소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7억달러 규모다. 민간사업자가 5년간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협력형 해외 투자개발사업으로 주목 받았다.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PPP)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가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GS건설이 구체적인 사업참여 제안을 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20년 6월에 GS건설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번에 KIND와 GS건설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우선사업권을 따냈다.

 

팀 코리아는 이번에 확보된 우선사업권을 바탕으로 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적화된 PPP사업 모델을 마련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타당성검토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면 최신 스마트 배전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방글라데시에 구축 운영하게 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신도시 배전 PPP 사업을 제안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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