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메타버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위에 중첩되어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말한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라이프 로깅(Life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s) 등으로 나누어 설명되고 있으며 각기 홀로 또는 서로 혼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읽고 들어도 이해가 안 되는 메타버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되는 걸까?
영화 속 세상이 메타버스인지 아니면 인터넷이나 게임 속 세상이 메타버스인 것일까? 어렵고도 많은 말들이 있지만 쉽게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접목점이고 이 둘이 만나 경제활동이나 어떤 행위들이 발생하는 것들을 모두 총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하나의 기술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현상이나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소설, 영화, 게임 등 무엇이든 현실과 가상의 무엇이 서로 만나는 일어나는 모든 것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사회가 지속되고 비대면 기조가 보편화되면서 대세로 떠오른 것이 바로 메타버스며, 스마트폰 등 IT 기술과 인프라의 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한 만나는 메타버스가 우리의 생활로 빠르게 스며들게 된 것이다. 요즘 세대라 칭하는 MZ세대이 즐기는 메타버스와 기업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메타버스를 알아보자.
근래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지만 알고 보면 메타버스의 어원은 꽤 오래되었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과 용어이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바타라는 용어도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해당 작품 속에서의 메타버스 개념은 3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영화와 IT 기술에서의 기본 모토가 되고 있다.
특히 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원’에서 VR기기를 통해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내용은 《스노우 크래쉬》와 비슷하게 닮아있다.
게임과 메타버스
2006년에 출시한 ‘로블록스’는 유저가 가상 세계 속에서 게임을 직접 만들고 다른 유저들이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만든 게임이 하루 수 만개 연간 2000만여 개가 등록되고 있다. 또한 게임을 만든 개발자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Robux)로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상위 개발자들은 연간 평균 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이 ‘플레이댑 랜드(PlayDapp Land)’를 로블록스에 출시하였고, 캐릭터를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구현하여 유저 간 거래가 가능한 NFT도 접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세계 2억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율이 90%, 10대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로 본인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한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상 세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다.
대면 공연이 불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대안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공연과 팬싸인회를 열고, 유통사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가상 세계의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구찌, 나이키 등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 또한 제페토 안에서 본인들의 신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로필] 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전)BNG증권이사CIS, CISO
•(전)리딩투자증권이사CISO
•한국외대경영대학원응용전산과소프트웨어공학
•충북대학교 전자계산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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