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8℃
  • 흐림강릉 27.8℃
  • 구름많음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26.7℃
  • 구름많음대구 27.6℃
  • 구름조금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6.2℃
  • 흐림부산 27.8℃
  • 구름많음고창 27.4℃
  • 제주 27.9℃
  • 흐림강화 27.4℃
  • 흐림보은 24.9℃
  • 흐림금산 25.3℃
  • 구름많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8.0℃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금융

짙게 드리운 ‘퍼펙트 스톰’ 그림자…이복현 금감원장 “건전성‧복원력‧경쟁력 최우선”

23일 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
국내외 경제 전망과 리스크 요인 논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총체적 복합위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하며, 금융회사 대상 유동성관리 실태점검을 강화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이 금감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의 영향과 정책 대응,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간담회에는 이 금감원장을 비롯해 이진석 금감원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차문중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 금감원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팬데믹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미국은 지난주 1994년 이후 최대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시장에선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스태크플레이션)했던 오일쇼크 때와 유사하다고 보기도 하는데, 원자재 전반이 공급부족에다 수요급증이 가중되고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전세계 가치사슬(Value Chain)이 상‧하류에서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위기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훨씬 큰 위험이 닥쳐올 수 있다”며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밀려올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금감원장은 금감원이 이러한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세 가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먼저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다양한 감독수단을 적극활용해 금융회사의 취약부분을 집중 관리하고,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시장의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충해 나가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외환 수급 여건 악화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도 철저리 관리할 계획이다. 금리인상 충격으로 금융회사의 신용손실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손실흡수능력 또한 높인다.

 

금감원은 금융시스템 복원력도 제고한다. 개별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부실이 다른 업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상징후 조기포착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긴급 시장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는 대응을 준비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선진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도 지원한다. 정부의 규제혁신 방침에 적극 동참해 ‘금융규제 혁신지원 TF’를 운영하고 금융규제 혁신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시민과 취약계층이 금리인상과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끝으로 이 금감원장은 “복합적 위기 상황에선 기존의 시각이나 감독수단으론 다가오는 위험을 놓칠 수 있다”며 “작은 리스크에도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잠재된 위험이 가까이 와있을 수 있음을 유념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