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쿠팡, 글로벌 부품 제조사들과 손잡고 물류센터 안전 강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쿠팡이 세계적인 안전 부품 제조사들과 함께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쿠팡은 안전 부품 글로벌 메이커인 씨크코리아(SICK KOREA) 및 오히너코리아(EUCHNER KOREA)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전 부품 표준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쿠팡 잠실 본사에서 2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라이언 브라운 CFS(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대표이사와 앤드류 앙 씨크 아태 총괄 부사장, 문성식 씨크코리아 사장, 조지 힌디 오히너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쿠팡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에 글로벌 안전 부품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부품을 적용하게 됐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는 일반적인 산업용 자동화 장비들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며, 작업자들의 출입을 통제 및 관리함에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세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쿠팡은 다양한 물류 자동화 장비에 특화된 세이프티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씨크코리아 및 오히너코리아와 손잡게 됐다.

 

먼저 쿠팡은 씨크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광전자식 안전센서와 안전제어기를 쿠팡 물류센터의 표준 안전 부품으로 선정했다. 씨크는 세계 최초로 안전용 광전센서를 개발한 독일 기업이다. 앞으로 쿠팡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에는 씨크코리아의 고성능 안전센서가 설치돼 현장 관계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안전 기술인 “세이프티 레이더 센서”를 도입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지하게 된다.

 

쿠팡은 또 기계식 안전장치 분야의 마켓 1위 기업 오히너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오히너코리아의 대표 제품 MGB(Multi-Functional Gate Box)와 기계식 안전스위치를 쿠팡의 안전 부품으로 선정한다. 오히너코리아의 MGB는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의 안전 제어 및 출입 통제를 위한 맞춤형 안전 부품으로 쿠팡이 도입 중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 AS/RS(자동창고), 산업용 로봇 시스템 등에 적용될 정이다.

 

쿠팡은 금번 MOU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에 사용되는 안전 부품의 표준화를 실현함으로써 통일된 체계 안에서 안전 부품을 관리하게 된다. 계속적인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쿠팡의 ESG 경영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언 브라운 CFS 대표는 “최첨단 안전 기술 도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물류센터 현장 근무자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 밝히고 “안전 부품 분야 글로벌 대표 기업인 씨크코리아와 오히너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물류 자동화에 특화된 안전 확보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성식 씨크코리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과 글로벌 센서 제조회사인 씨크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물류자동화 맞춤형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힌디 오히너코리아 대표이사는 “세이프티의 선두 업체인 오히너가 쿠팡의 안전 부품 표준화에 참여하고 작업자 안전 확보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히너의 특화된 기술력이 쿠팡의 물류센터 안전시스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