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토)

  • 구름많음동두천 4.8℃
기상청 제공

국토부, 부동산리츠 관리·감독 재검토…투자자 보호‧리츠업체 부담↓

민·관합동 TF 구성…상반기 중 개편안 발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실질적 투자자를 보호하고 리츠업체 부담도 줄이기 위해 현행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관리·감독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다.

 

18일 국토부는 ‘리츠 감독·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민·관 합동 TF’(리츠 관리체계 개편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리츠 경쟁력 강화방안’ 중 하나로 검사체계를 처벌에서 계도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1년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 제도 도입 이후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전통적 투자대상인 주택, 오피스 외 유통시설, 물류센터, 호텔, 주유소 등 투자 대상이 다변화됐고 해외자산 투자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리츠 관리‧감독체계는 리츠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형식적인 검사와 사후 처벌 위주 관리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장 변화에 맞춰 국토부는 관리·감독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사후관리체계에서 사전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리츠 업무 매뉴얼 배포하고 공시 및 보고사항 사전 안내하며 법령해석·위반사례 검색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의 전수검사는 중요 사항 중심 선별검사로, 형식적 검사방식은 실질적 검사방식으로 전환한다.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사항 위주로 현장검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공시 및 보고사항 등은 간소화·간편화한다.

 

검사 결과 제재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규정의 경중을 고려해 경미한 사항은 과태료로 전환을 검토하는 등 제재 체계를 합리화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담당부서와 민간전문가, 리츠협회 등과 함께 체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리츠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투자대상도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현행과 같은 예산·인력 투입 중심 관리·감독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리츠 관리체계 개편 TF 논의내용을 토대로 상반기 중 리츠 관리·감독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도화 작업(2022~2023년) 중인 리츠 정보시스템도 리츠 관리·감독업무에 신속하게 접목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