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0.7℃
  • 박무서울 7.5℃
  • 박무대전 6.7℃
  • 맑음대구 7.2℃
  • 연무울산 10.0℃
  • 박무광주 8.3℃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5.9℃
  • 구름조금제주 12.9℃
  • 구름조금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5.7℃
  • 맑음금산 5.5℃
  • 맑음강진군 7.3℃
  • 맑음경주시 7.4℃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국토부, 수도권 주택 이상거래 조사 결과 '편법 증여 등' 397건 적발

적발된 편법증여, 법인자금 유용 등 다수 위법 의심거래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최근 7주간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펼친 결과 총 300여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

 

정부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이를 통보하고 경찰 등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실시한 ‘수도권 주택 이상 거래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1차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 중간 결과 편법증여 등 397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조사는 앞서 지난 8월 8일 국토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세청·지자체·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 등과 함께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강남3구, 마포·용산·성동구 일대 45개 아파트 단지 및 올해 상반기 이뤄진 수도권 주택 거래를 상대로 1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조사 결과 편법증여, 법인자금 유용, 계약일 거짓신고, 대출규정 위반, 대출용도 외 유용, 중개수수료 초과 수수 등 다수의 위법 의심거래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현장점검·기획조사로 적발된 위법 의심거래는 사안별로 국세청·금융이·행안부·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주택 이상거래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은 최근 집값이 급등한 1기 신도시 등의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해 올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거래신고분의 기획조사는 내년 4월까지 펼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작년 하반기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18만7000건에 대한 전수 분석결과도 내놓았다.

 

분석결과 거래 신고 후 미등기된 ‘미등기 거래’는 총 518건으로 작년 하반기 1183건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 거래’ 감소세는 지난 2020년부터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지난해 1월 이후 거래의 경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해 등기일을 공개토록 하고 올해 2월부터는 아파트 동(棟)까지 공개하도록 하는 등 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조사된 미등기 거래신고건은 신고관청(시·군·구)에 통보해 허위신고, 해제 미신고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 및 행정처분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2024년도 상반기 거래신고 건에 대해서도 미등기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동시에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신고가로 거래 신고하고 장기간 경과 후 거래 취소하는 등 집값 띄우기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잔금일 기한이 과도한 거래의 경우 향후 별도의 실거래가 공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작년 아파트 거래 중 편법증여 등의 가능성이 있는 직거래를 기획조사한 결과 편법증여 및 대출자금 유용 등 위법 의심거래 160건을 적발해 국세청, 금융위 등 관계기관에 알렸다.

 

아울러 국토부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토지거래분 중 ▲개발가능성이 낮은 토지의 지분거래 ▲특정시기 동안 다회차 거래 ▲특정시기 가격상승폭이 큰 거래 등을 선별해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여기에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부동산 교란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기획부동산 피해사례와 서울·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및 인근지역 투기 의심거래 등도 집중조사한다.

 

또한 올해 7월까지 외국인 부동산 거래분을 대상으로 ▲차입금 과다거래 ▲다수 지역 거래 ▲단기 보유 거래 등을 선별해 외국인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를 올해 연말까지 실시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