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이문희
온밤을 꼬박 새우도록
말씀 한마디 못 하고 가신 님
냉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습니다
코로나19가 판을 치는 마당에
가정의 달조차
잃어버린 아버지를 꺼내 웁니다
선산을 지키려고 굽은 나무 되시어
하루도 등을 펴실 날 없으시던 아버지
오늘도 두 눈 부릅뜨고
자자손손 지켜주시는
천근 무게의 팔 척 장승 은혜로움이여!
[시인] 이문희
경기 부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강한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오늘따라 먼저 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또 감사함이 가득 담긴 이문희 시인의 ‘아버지’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버지는 그렇구나. 부모란 그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가져본다. 부모에 대한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은 한 발짝 늦는 것인지, 살아계실 때 그 마음 깨닫고 더 잘해 드리면 좋은데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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