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이 29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법정 기념일이다. 행사는 매년 10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기념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 및 가족,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금융발전 유공 포상으로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부문에서 총 19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근환 한국산업은행 기획관리부문장이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을, 김대환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이 국민훈장석류장(포용금융)을 받았다.
이근환 부문장은 첨단전략 산업 및 혁신성장 산업 육성 프로그램 수립 주도에 기여한 공로를, 김대환 부장은 취약계층 대상 정책서민금융 제공 및 채무조정‧취업지원 등 서민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장은 김원걸 한국자금중개 IT전략실장이 혁신금융 부문에서, 신성식 농협은행 차장과 임정은 충북신용보증재단 차장이 포용금융 부문에서, 박세현 충남삼성 고등학교 교사가 저축‧투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혁신금융 부문에서, 전남신용보증재단이 포용금융 부문에서, 임선영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직원과 연예인 김종국 등 총 14인 및 3개 단체가 저축‧투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김갑제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이 혁신금융 부문에서, 김정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차장이 포용금융 부문에서, 김명자 에스엘전자 대표이사와 연예인 이준호 등 총 25인 및 1개 단체가 저축‧투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금융위원장표창은 박찬재 보험개발원 선임담당역이 혁신금융 부문에서, 서용숙 신용협동조합 전무가 포용금융 부문에서, 1004환경지킴이봉사회와 연예인 배수빈 등 총 115인 및 9개 단체가 저축‧투자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 이자수익 증가에 대한 비판도 궁극적으로는 금융이 과연 충분히 혁신적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관행이나 제도가 만드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든 금융인이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 교수는 금융이라는 발명품이 있었기 때문에 현대 기업 활동이 있을 수 있고 우리가 다양한 재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금융혁신의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며 “예를 들어 주식회사 제도와 주식시장의 발전이 없었다면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은 글로벌 대기업도 나타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금융회사가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기존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충분한 금융교육 기회를 얻지 못해 불법 사금융과 금융 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 자유시장경제가 보편적으로 갖는 연대의 관점에서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되고 보다 긴 시계에서 이들을 포용하는 노력이 금융 성장에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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