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보험

실손보험 내년 10%대 인상되나

新실손만 1%↓…자동차보험료 1월 1일 인상은 무산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내년 사실상 두 자릿수대로 인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9% 내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초 보험사들은 15∼20% 정도 인상하려고 했으나 금융당국의 인상률 완화 압박에 한 자릿수 인상률로 낮췄다. 다만, 실손보험의 종류에 따라 인상률에 차이가 있을 예정이다.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표준화 이전 실손(이른바 구 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에 팔린 표준화 실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착한 실손(신 실손) 등 3종류로 나뉜다.

 

이중 신 실손보험은 내년에 보험료가 1%가량 내린다.

 

신 실손보험은 판매된 지 얼마 안 돼 보험금 청구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상품 자체도 보험금이 많이 발생하지 않게 설계돼 손해율이 낮은 편이다.

 

신 실손보험은 과잉 진료 행위가 일어나거나 불필요한 입원이 관행화된 항목을 특약으로 뺀 대신 보험료를 낮췄다.

 

표준화 실손보험은 내년에 보험료가 대부분 10% 남짓 오른다.

 

구 실손보험은 내년 4월에 보험료가 인상돼 당장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표준화 실손보험뿐이다. 하지만 구 실손보험 역시 10%대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은 두자리가 된다. 대부분 표준화 실손보험이나 구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3천396만건으로 이 가운데 구 실손이 1천5만건, 표준화 실손이 2천140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92.6%를 차지한다.

 

신 실손보험 계약은 237만건으로 7.0%에 그친다.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을 한 자릿수로 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주문사항이므로 이론적으로 구 실손과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0%대까지 올릴 수 있다. 이당 수치가 평균 수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고객별 인상률은 10%를 훌쩍 넘을 수도 있다.

 

명색은 두 자릿수 대 인상이만 보험업계가 요구한 수준과 여전히 괴리가 커 업계의 불만은 여전하다.

 

여기에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 수준에 대한 이견까지 더하면 업계는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보험사가 의뢰한 보험료율 검증에 대해 보험개발원이 아직 그 결과를 회신하지 않아 보험사가 보험료 조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회신 이후 보험사 내부 절차를 감안하면 자동차보험료의 1월 1일 인상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보험료 인상이 지연되는 데에는 금융당국의 인상률 완화 압박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평균 5% 내외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향후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반영하라는 입장이다.

 

당초 인하 효과는 1.2% 정도로 추정됐으나 이보다 더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업계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자동차보험료는 일러도 1월 말 이후에나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
[탐방] 서울세관 '특수조사과’...전문지식 갖춘 소수 정예부대 배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자동차 등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무역업체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탈법적인 시도를 자행하고 있다. 외국산 물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국산 가장 우회수출은 엄연한 불법이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특수조사과는 이러한 국내외 불법유통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촘촘한 레이더망 구축에 나섰다. 자신들이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국익 우선 이념을 완벽히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특수조사과는 전국 세관 부서 중 유일하게 서울세관에만 존재하는 조사 부서로 관세청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대형 중대 사건을 수행하는 일종의 스페셜 팀이다. 민생 안전 위협과 국가 경제 침해 등 대형 중대 사건을 전담 처리하기 위해 2010년 1월 서울세관에 신설된 부서로 현재 총 3개의 수사팀에 총 12명의 특수조사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수조사과는 스페셜 팀의 명성에 걸맞게 다른 조사 부서와 달리 관할 구역이나 업무에 제한 없이 전국적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외환범죄를 전담하는 별도의 국이 있음에도 일반조사‧외환 조사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건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관세청 조사 부서 중